'별'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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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전이 아닌 다른 구버전 책이었습니다. 8년 전에 썼던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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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선택한 동기에 대해 쓰세요


 


일단 매우 유명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읽지 못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퐁스 도데의 을 참 감명깊게 읽었기 때문에 이 분의 글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정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 속에 별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고 나서 큰 충격이었다.결국 이 마지막 수업은 단편집 이었던 것이다. 마지막 수업이라는 단편집은 참 짧고도 많은 여운을 남기는 글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머리 한 켠으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나서 이 책을 골랐던 것도 있다. 어떤 글이던지 마지막을 주제 삼아 쓰는 글에는 비장함이 담겨 있고, 진지해 지고, 솔직한 표현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난 좀 더 차분해 지고 싶었고,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수 많은 흥미로운 소설 작품 속에서 이 책을 당당히 고를 수 있었던

것이고 말이다.


 


 


2. 줄거리를 간단히 쓰세요


단편집인지라 15개나 되는 소설을 다 망라하여서 줄거리를 쓰고, 내 감상문을 쓸 수 없기에 난 이 책의 제목 답게 마지막 수업 과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본 에 대해서 글을 쓰고자 한다.


 


 

<마지막 수업>


프랑스가 독일에게 점령 당하고 난 이후, 프랑스 시민들을 중심 인물들로 해서 쓰여진 글이다. 프란츠라는 아이가  이 글의 주인공으로 나오며, 이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런데 프란츠는 어느 날, 지각을 하게 되고, 아멜 선생님께 혼날 것을 염려한다. 하지만 그 날 따라 왠지 교실의 분위기가 다르다. 선생님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프란츠를 추궁하지 않고, 평소에 없던 마을 사람들도 그 수업에 함께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수업은 마지막 프랑스어 수업이었다. 이제 아멜 선생님은 떠나가고 이 자리를 채울 새로운 독일어 선생님이 들어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멜 선생님은 화내지 아니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수업을 가르친다. 한 민족이 노예 신세가 됐을 때도, 그 나라 말을 보유하는 것은 마치 그들이 감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거나 같다는 것을 가르쳐 주며 학생들에게 그리고 시민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 선생님은 프랑스 만세!!! 를 칠판에 적으며 자신의 마지막 수업을 마친다.


 

 

 

 

 

 


<>
 
프로방스 지방의 순수한 목
동과 아름다운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제는 왜곡되지 않고, 맑은 별과 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사랑은 목동 쪽에서의 짝사랑이나 다름 없지만 이 글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은 뭔가 깊고, 심각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잔잔하고 약간의 여운이 있어야 더욱 빛을 발할 것만 같은 사랑이기에 그리고 아가씨 쪽에서도 꽤 우호적인 감정을 지닌 대다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아우러져 무언가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지니고 있는 상태로 소설이 끝을 맺기 때문에 이 책의 주제는 사랑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이 글의 주인공인 목동은 자신과 신분이 다른 스테파네트 아가씨를 마음 속으로 연모하고 있었고,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었지만, 심한 폭풍우로 인해 이 아가씨는 집에 가지 못하고 이 목동과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그 속에서 피어 나는 잔잔한 사랑의 감정과 함께 아름다운 별과 자연이 아우러진 파스텔 풍의 이야기 전개가 이 책의 내용의 전부다.


  


3.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을 선택하여 내가 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의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지 쓰세요

 

 

 

             (구글 이미지)

 


<마지막 수업>


내가 선정한 인물: 아멜 선생님


 


내가 만일 선생님이고, 국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다른 나라에 억압을 당하고, 심지어 우리 나라 말을 할 수 없는 처지에 처해 마지막 수업을 해야 한다면……. 그리고 나는 한국어 선생님이었다면…….난 아멜 선생님처럼 수업 하지 못할 것이다.

 

난 너무 흥분을 잘하고, 감정을 숨길 줄 모르기 때문에 교실 속에서 마을 사람들, 아이들과 함께 울분을 토하며 그 시간들을 보내던지, 아니면 화가 난 어조로 절대로 쓰러지지 말자는 말을 연발하면서 전투적인, 그리고 격앙된 내 모습을 다 드러낼 것이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나도 우리 나라 언어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모든 이들이 이 한국어를 포기하거나, 단념해 버리지 않도록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이다. 말을 지켜야 만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 그리고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며 각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다.

 

그들 중에 1명이라도 우리 언어를 지키겠노라는 자부심과 확신이 없는 대답을 한다면 난 그 군인들이 밀어닥칠 때까지라도 그 확답을 얻을 것이다. 두렵다면 무언의 눈빛 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 챕터의 진도를 나가거나, 평범한 수업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알퐁스 도데-

 

 

<>


내가 선정한 인물: 목동


 


내가 만일 목동이라면………솔직히 난 목동을 할 자신이 없다.

 

이 소설 속에 나오는 목동은 순수 를 대표한다. 정치와 현실 풍자 등에 전혀 때 묻지 않은 인간의 순수한 감정 중 한 부분을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내가 이 역할을 담당하는 데는 상당한 부담감이 있다. 가령 어두운 밤 중에 내가 연모하던 아가씨가 내 옆에서 자고 있는데 어떠한 성욕도 느끼지 않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하며, 함께 별과 현실 세상을 연관 지으며 깨끗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지 살짝 자신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도 이러한 사랑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 지금의 모습이 순수 하든 순수하지 않든 간에 나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하늘이 보이는 언덕 배기에 살아가는 한 명의 목동이라면…….그러한 당시 상황 속에 살아 가고 있었다면 결코 지금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자주 생각하는 부분이다. 말년에는 이러한 자연 속에 은둔하면서 양을 키우며 살고 싶다라고.(하나님을 믿으면서 이 꿈은 천국으로 미뤄 버렸지만)


누군가 말했 듯이 , 이 소설 속은 진공 상태와 같다. 그 당시 주변 정세라던지, 사회 문제가 닿지 않는 듯한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주변에 오염 분자가 없는 깨끗한 곳에서 살아가는 목동이라면 난 순수하게 한 여인을 사랑하고, 그 여인과 만나게 되는 상황 속에서 주변 자연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시를 쓰며, 깨끗한 사랑을 키워 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한 가지 이 목동과 차이점이 있다면 난 솔직하게 말할 것이다. 난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하지만 이건 프로포즈가 아닐 것이다. 그냥 ……숨기고 싶지 않을 것 같다. 나쁜 감정이 아니기에……그 때 묻지 않은 세상 속에서는 이 정도의 말은 허용 가능하리라 믿는다.



 


4. 이 책을 읽고 난 감상을 쓰세요.


일단 이 책 전체에 대한 소감을 써야 할 것 같다. 일단 이 단편 집 속에서 15개나 되는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전체적인 공통점은 참 섬세한 묘사와 감수적인 문체로 표현되어 있다는 것……작은 일상 생활의 일부도 빼 놓지 않고, 꼼꼼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작가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히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마치 이 이야기 속의 일부인 듯이, 이야기하고 있는 배경이 눈에 그려지고, 나도 그 속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마을 주민이 된 듯한 착각이 들 때갸 많다. 내용들은 참 짧기 때문에 어떤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라던지, 긴박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단지 각 이야기마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짧은 글 치고는 상당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인 듯 하다. <마지막 수업>, <> ,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 <마지막 책> 등의 이야기가 꽤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다른 것들도 상당히 슬픈 결말이 많긴 하지만 서도, 마구 슬프지 않고, 잔잔하게 감정을 일깨우는 정도의 슬픔을 가져다 준다 . 한 마디로 이 책은 감정적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문학 작품으로는 손색이 없는 짧지만 굵은 이야기들을 다룬 책인 것이다.


 


<마지막 수업>


정말 짧은 글이지만, 이 상황을 생각해 보고 이 상황 속에 내 자신을 포함시켜 보면 참 좋은 소재를 가지고 글을 썼으며, 마지막에 프랑스 만세! 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수업을 마치는 선생님의 모습 속에서 참 아름다운 애국심도 느낄 수가 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조국의 소중함, 우리 나라 말의 중요성 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내 자신이 과연 이 나라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 말을 자유롭게 배우는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느냐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다. 또한 과거에 우리 조상들이 일본에게 우리 나라 말 사용을 금지 당했을 때 과연 어떤 기분이었을까라는 생각도 해 봤다.

 

이런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난 다시 한번 내 존재 자체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내 자신은 어떤 외세의 공격도 받지 않고, 내 말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으며, 배우고 싶은 만큼 부족함 없이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귀결되는 내 마음 가짐은 감사다. 난 불평할 수 있는 그 어떠한 것도 지니지 못한 사람이다. 너무도 당연시 여겼던 것들을 제한 당하고, 금지 당한 이들을 생각한다면 난 공기를 , 물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는 것부터 감사해야 할 존재 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다는 적용도 해본다. 만약에 당장 오늘의 수업이 마지막 수업일 수도 있다는 마음 가짐만 있다면 이 책에 나온 프란츠 처럼 전에는 집중치 못했던 내가 정말 매 순간 순간 집중을 다해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나아가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매 순간의 삶을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살아간다면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나도 이러한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해 주신 것들 중, 순수를 극대화 시키고 싶다. 순진 과는 다른 것 같다. 무언가 세상 물정을 모르고, 철 없는 모습이라기 보다는 모든 험한 꼴을 다 보고 서도 지켜낼 수 있는 마음 속의 깨끗함……주변의 더러움에 흔들리지 아니하는 견고한 순수를 난 갈망한다.

 

지금 이 세상 속을 살아가면서 내가 느끼는 가장 심각한 죄가 바로 순수의 소멸 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 속에서 때론 당하며, 때론 편승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며 난 더욱 간절해진다.

 

나도 이러한 사랑을 하고 싶다. , 내 머릿속에 이미 들어와 버리고, 인식해 버린 더러운 세상의 모습들..주님이 원하시는 때묻지 않은……주님이 만들어 놓으신 별을 바라보며 정말 아름다운 비유를 서로 나누며 커지는 그러한 사랑과는 너무도 다른……지금 세상 속에 만연해 있는 그러한 사랑의 image가 내겐 너무 많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두려워 하거나, 처참한 표정을 짖고 싶지는 않다. 주님을 믿는 자로서,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남.녀 간의 사랑에서도 주님의 힘으로 이 모든 image를 깨 부수고 목동의 사랑을 이루고야 말 것이다. 아니더 나아가서 주님의 사랑을 이루고야 말 것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


지 않고, 주님이 만들어 놓으신 아름다운 자연이 힘을 실어주는 그러한 사랑.. 상대방을 더욱 배려해 줄 줄 아는 사랑……


하지만 이 사랑에 대해 약간의 문제를 제기하자면 이 소설 속에서는 어떠한 다른 외부적 상황도 제시하고 있지 않다.

 

아마 그 모든 것을 배제시켜 버린 것이리라.책을 쓴 작가가 이 책 속의 내용에서는 거의 신이기 때문에 알퐁스 도데가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이리라.


하지만 그런 통제 변인이 있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순수한 사랑이라면 난 거부한다. 난 현실의 문제와 다양한 방해 세력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 외면할 수도 없는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난 이 속에서 힘겹게 싸워 나가며(하지만 주님과 함께 하기에 기쁨이 있고, 승리가 보장된) 그 사랑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어쩌면 이 소설 속의 목동은 순진한 사랑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 알고도, 다 겪어 보고도 이 상황을 진심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된다면 난 그것을 순수한 사랑 이라고 부를 것이고, 난 그 사랑을 지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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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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