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런트 러셀 #존 듀이 #인도주의적 관점 #애덤 스미스 #노암 촘스키'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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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신나치주의 장성들도 비슷한 개념을 사용했다.

 

하지만 권력에의 종속이 강요되지 않는 사회, 즉 자유의지에 따라 권력에 순종하는 자유로운 사회에서 '반미'와 같은 개념들이 사용된다는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현상이 아니다.

 

민주주의 문화의 씨앗까지 기억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그런 개념들이 사용되었다면 코웃음 세례만 받았을 것이다.

 

예컨대 밀라노나 오슬로에서 시대적 분위기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의 실제 행위나 조작적 행위를 비난하는 '반이탈리아' '반노르웨이'라 제목을 붙인 책들이 출간된다면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 상상해보라.

 

버드렌트 러셀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해서 영미권 국가들에서는 그런 개념들이 명망 있는 집단에서 엄숙하고 진지하게 다뤄지고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적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많은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다.

 

20세기 초, 중반에 러셀과 듀이가 표명한 사상들은 계몽주의와 고전적 자유주의에 뿌리를 두면서도 교육 현장, 노동 현장 등 삶의 모든 공간에서 혁명적 성격을 띠었다.

 

그들의 사상이 실천에 옮겨졌다면 인간이 자유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을 크게 열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재물의 축적과 지배에 가치관을 두지 않고 정신과 행동의 주체성, 평등에 근거한 자유로운 연대,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협조를 가치관으로 삼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을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주인들의 천박하고 야비한 추구'와 그들의 상스러운 좌우명을 경멸했다.

 

애덤 스미스

 

이런 점에서 러셀과 듀이는 애덤 스미스와 같은 생각이었다.

 

전통적 가치관이 주인들의 끊임없는 공격에 거의 지워지고 말았다.

 

대신 '내가 모든 것을 차지하고 남에게는 하나도 주지 마라!' 는 처세법이 절대적인 원칙인 양 경외하고 존중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요컨대 자본주의가 득세하기 전의 사상가들, 예를 들어 애덤 스미스가 노동의 분할에 다른 암울한 결과를 경고하며, '완전한 자유'가 주어질 때 모든 사람들이 염원하는 평등 사회가 실현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믿음으로 시장의 기능을 옹호한 이유가 무엇인지 주인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러셀과 듀이가 지금보다 문명화된 시대에 주장해서 요즘의 좌익 자유주의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개념인 '인도주의적 관점'은 주된 현대 사상, 즉 레닌과 트로츠키가 고안해낸 전체주의 사회와 서구의 국가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이끌어가는 사상과 완전히 대치된다.

 

전체주의 체제는 다행히 붕괴되었지만 서구의 자본주의 체제는 아직도 꿋꿋하게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런 후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우리는 암울한 미래를 맞을수 밖에 없다.

 

-[지식인의 책무], 노암 촘스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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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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