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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잘하는 아이는 없단다.

알리바바를 창업해 거부가 된 마윈도 학교에 다닐 때는 수학 때문에 꽤 고생을 했다더구나.

지능검사를 해보면 아이들의 머리가 어느 쪽으로 더 발달했는지, 인지적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단다. 얼마 전 지능검사를 받은 아이가 있었어.

엄마는 아이의 부모님에게 지능검사 결과를 알려줬어.

"현수는 만들기는 좋아하는데 책 읽는 것은 싫어하겠네요." 라고 말하자 아이의 부모가 신통한 점쟁이를 보듯 엄마를 바라보더라.

 

 

사실 지능검사 결과를 보면 점쟁이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싫어하는 놀이를 맞힐 수 있단다. 인지적 강점과 약점은 곧 놀이로 연결되거든.

공간지각력이 좋은 아이는 만들기를 좋아하고, 언어능력이 좋은 아이는 책 읽기를 좋아해. 맥락 파악을 잘하는 아이는 사회성이 좋아서 또래 관계가 좋단다.

 

잘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야. 좋아하니까 더 잘하게 되는 거지. 이처럼 인지적 강점은 놀이로 연결되고, 놀이는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든단다.

그런데 놀이를 통해 강점만 키울 수 있는 건 아니야. 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단다.

 

 

철강왕 카네기의 이모부는 시 낭송이 아이들의 교육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어. 어린 카네기는 사촌과 함께 시를 외워 낭송할 때마다 이모부에게 용돈을 받았대.

시의 뜻도 모르고 무작정 외우는 게 재미있을 리 없었겠지만, 어린 카네기는 용돈 받을 생각에 하루가 멀다 하고 시를 외워댔다는 구나.

카네기는 자서전에서 이모부의 이런 교육 방침 덕분에 자신의 기억력이 놀라울 만큼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어.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책 읽기를 싫어하고 운동신경이 없는 아이는 운동하기를 싫어해. 약점을 보완하려면 그 부분을 강화시키는 놀이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은 자신이 못하는 것은 하기 싫어한단다.

 

수학을 못하는 아이는 수학을 싫어하지.

인지적 약점을 지루한 공부로 보강하려는 것은 아이를 고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못하는 것일수록 놀이를 통해 즐겁게 채워줘야 해. 아이가 못하는 것에 흥미를 붙이도록 하려면 당연히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단다.

아이가 좋아하는 치킨을 먹이기는 쉬워. 그러나 싫어하는 야채를 먹이는 것은 부모에게도 힘든 일이란다.

놀이도 마찬가지야.

좋아하는 것은 말려도 해. 그러면서 그 방면의 뇌가 발달하지. 반면 싫어하는 것은 요리조리 피하며 하지 않으려고 애쓴단다.

그러면 그에 해당하는 능력은 개발되지 않거나 그나마 있던 능력마저 퇴화하고 말지.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 그것은 부모의 몫이야. 그래서 부모 노릇이 어렵고도 보람 있는 것이란다.

아이가 싫어하는 놀이에 흥미를 갖도록 하려면 먼저 놀기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해.

아이의 수준에 맞는 놀잇감을 준비해 주는 게 좋아.

아주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거지.

아이가 잘 따라오지 못해도 재촉하지 마.

넓은 마음으로 하나하나 알려줘.

그리고 아이가 조금씩 따라오면 칭찬으로 놀이에 대해 즐거운 기억을 심어줘.

그러면 아이는 다음에 더 쉽게 그 놀이를 하고 더욱 흥미를 갖게 된단다.

예를 들어볼게.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있어.

그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해봐야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읽지 않으려고 할 거야.

그럴 때는 책을 읽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돼. 읽는 것보다 듣는 게 더 쉽지 않을까?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도 엄마가 읽어주면 무슨 이야기인지 귀 기울여 듣는단다.

다만 책을 고르는 것은 아이 몫으로 남겨두렴. 계속 같은 책을 고집하더라도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줘.

무슨 책이 좋은지 묻는 것은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묻는 것과 비슷하단다. 내가 고른 메뉴가 상대방 입맛에는 영 아닐 수도 있지. 책도 마찬가지야. 아이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한 책이 정작 아이에게는 재미없을 수도 있단다.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게 물어보는 거야.

아이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 번갈아가며 책을 읽으렴. 한 줄은 엄마가, 다음 한 줄은 아이가 읽는 식으로 조금씩 아이가 직접 책을 읽도록 도와주는 거야.

익숙해질수록 아이가 읽는 부분이 조금씩 더 많아지도록 하면서 말이야. 이렇게 하다보면 책을 싫어하던 아이도 점점 책에 흥미를 갖게 될 거야.

-[엄마가 될 너에게]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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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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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놀드 루드비히

출판  소울메이트

발매  2016.04.04.

 

 

 

 

  알코올 중독자에 대한 저서들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책이다.  

 

  최근 읽은 여러 저서들 중에서 가장 실제적이고 도움이 되는 내용이 가득했다.

 

  이 책에서는 중독자의 수 많은 사례들을 토대로 중독자가 주인공이 되어서 다양한

증상들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중독에 사로잡혔을 때 어떻게 하면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A.A 치료에서 주장하는 다소 유신론적인 접근도 지지함과 동시에 무신론자들을 위한

또 다른 방법들을 제시하는 등 균형감을 갖춰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단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중독자의 가족들, 중독자 본인들에게도

한권씩 소장하고 있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의 강점은 굉장히 '실용적'이고,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회복 중인 알코올중독자의 증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대목이 많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이

도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이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들어볼 수 있는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어렵게 쓰여진 이론서적 보다는 당사자들의 증언과 노하우가 담긴 책이 실제적인 도움이 더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너무도 유용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지면을 할애해서 조금씩 그 비법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중독'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1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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