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에 해당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SMALL

마약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잘 소개된 재미있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워낙 생소한 분야라 전적으로 배우면서 읽었으나 기독교에 대한 설명 파트는 반박할 수 있는 부분

이 더러 보이는 책입니다. 사실 검증도 좀 해 보시고, 마약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잘 얻어 가시길..

 

이 책을 통해 마약을 잘 이해하고, 마약을 근절합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약에 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건 기독교가 도입되면서부터입니다. 기독교가 박해받고 지하에 숨어 있던 초창기에 그들은 마약에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힘든 고난 속에서 신의 뜻을 따르려면 역시 약을 빠는 수 밖에 없죠.

(이 책의 저자가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며, 기독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바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함)

 

 

마약은 성격에도 몇 차례 등장합니다. 예수가 태어났을 때, 세 명의 동방박사가 찾아오는데, 그들이 준 선물 중 하나가 몰약(myrrh) 입니다. 여기서 'myrrh'가 무엇인지 여러 의견이 있지만, 당시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아편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편이 예수의 탄생에 선물할 만큼 좋고 귀중한 물건이었다는 거죠.

(수십년간 성경을 읽어 왔지만 몰약=아편은 처음 들어봤네요. 이 부분도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또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스러워하자, 사람들이 그에게 '갈(gall)'이라는 음료를 주는데, 이건 와인에 아편을 섞은 겁니다.


그런데 예수는 이 음료를 거부합니다. 기독교 신자라면 '역시 우리 예수님, 마약을 하실 리가 없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수가 갈을 거부한 이유는 마약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고통을 주는 신을 탓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만약 이 고통이 신이 준 운명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이죠. 즉, 진통제인 아편이 들어간 갈을 마시지 않은 건 일종의 오기입니다. '내가 이거 못 참을 거 같아?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이런 마음이었던 거죠.

-> 이 부분 해석은 완전 코미디네요. 성경을 이렇게 잘못 읽으면 안 됩니다.;;;;;;;

 

 

 


 평소였다면 예수도 특별히 이 음료를 거절하지 않았을 겁니다. 거절할 이유가 없죠. 예수의 첫 번째 이적이 무엇이었는가를 떠올렵면, 아편에 대한 예수의 태도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의 저자는 마약을 권장하기 위해 책을 쓴 게 아니라고 주장은 하는데 가만 보면 은근히 마약을 찬양하는 듯한 느낌을 살살 풍깁니다. 재미있는 저자입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예수가 마약을 했다 안 했다 따지자는 게 아니라 당시에는 마약이 지금 우리가 생각했듯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거죠. 지금처럼 마약이란 규정이 있던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되면서 마약과 알코올에 대한 태도가 돌변합니다.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에는 로마의 전통 종교, 그리스 신화, 이집트 신화, 샤머니즘, 기타 이민족 종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투쟁 없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로마는 다신교가 익숙했고, (저항만 하지 않는다면) 다른 종교를 탄압하지 않았죠.

그러나 기독교는 기존의 이교도에 대한 관용을 없애 버립니다.  정확하게는 이교도보다 같은 기독교 내에서의 주도권 다툼에서 더 가혹해지죠. 이 과정에서 알코올과 마약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됩니다.

-> 이 부분도 정확한 레퍼런스가 필요한 주장을 하고 있음.

처음에는 알코올이 먼저 탄압받았습니다. 앞 장에서 언급했듯이 알코올은 당시에도 꽤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했죠. 그래서 권력자들도 통제가 필요했던 겁니다. 이때부터 포도주는 오직 사제에게만 허용되었습니다. 술의 신 '바커스'(그리스신화에서의 디오니소스)는 사도바울의 시대에는 천국에서 추방된 사탄으로 격하됩니다.

-> 사탄이 술의 신 바커스의 격하된 버전이라는 주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가요..???

​술처럼 악한 것을 다루는 신은 신이 아니라는 거죠. 바커스는 하느님께 쉬운 해고를 당한 겁니다.


하지만 마약은 통제하기 쉽지 않았는데, 당시에는 마약이 거의 유일한 의약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장 규모도 너무 컸고요. 지금도 담배나 술이 사회에 큰 피해를 주는데도 금지하지 못하는 이유가 시장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종교 의식에서 마약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기득권이 된 교회 입장에서는 마약이 시중에 돌아다니는 것이 굉장히 불편한 거죠. 새로운 종교(경쟁자)가 생기면 안 되니까요. 그러다 보니 다른 종교나 자신들과 길을 달리 가는 기독교 내의 다른 분파들에 이단의 철 방망이를 후려쳐야 했는데, 그 근거로 주로 마약 사용을 제시하는 겁니다. 마약을 사용한 종교적 엑스터시, 황홀경을 모두 불법화하고 참여자는 최대 사형에 처했습니다. 이런 이단 재판이 중세 말 마녀사냥의 시초라 볼 수도 있습니다.

-> 저자의 개인 의견인 건지, 정말 역사적 근거가 있는건지 애매한 주장들.... 대개 술이나 마약을 기독교에서 금하고자 할 때 성경의 특정 구절을 근거로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후 마약에 관한 지식은 이교도의 것으로 배척당했고, 테오도시우스(Theodosius) 황제는 당시 12만 권의 마약 관련 지식이 담긴 책들을 깡그리 불태워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당시에 책의 가치라는 게 얼마나 컸을지, 특히 마약 관련 책은 당시 모든 의학 지식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민중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불태워버린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서에는 테오도시우스가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지정한 황제라고만 기록되어 있을 뿐 입니다. 더러운 승자의 기록 같으니!

-> 마약을 아끼는 저자의 절절한 감정이 묻어나 있네요.


기독교는 차츰 고통을 잊는 용도로 사용되던 마약조차 금지하기 시작합니다. 신체적인 고통은 신이 내린 처벌이기 때문에 신앙과 회개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가 아니라 '아프니까 넌 죄인이다'가 된 겁니다. "지금은 아프지만, 네가 회개하고 믿음을 가지면 이 고통도 사라질 거야." 이런 식으로 제 1차 대힐링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ㅋ ㅋ )

역시 그리스, 로마 시대 이후에 새로운 문화가 없다더니, 힐링이 대세였던 게 21세기 대한민국만은 아니었던 거죠.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지음 에서 -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