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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까운 미래에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비밀 없는 세계'(World without secrets)가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비밀 없는 세계는 모두에게 복잡하고 위험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러나 그 곳은 지옥이 아니며 '본성상 선한 인간'이 꾸려나갈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전망을 놓치지 않는다.

(이 전제 자체에 동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가정이 사실화 되면 상당히 걱정되는 세상이 전개될 것 같다)

 

 

헌터의 법칙이 설정되어 있고, 그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법칙은 다음과 같다.

 

헌터의 제 1법칙: 네트워크는 증폭기이다.

 

공식

->주어진 상황에서 네트워크의 힘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람 수의 제곱과 주어진 상황에서의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내재적 힘을 곱한 것과 같다.

 

주어진 상황에서의 네트워크의 힘

=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람 수) x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내재적 힘

 

첫 번째 추론: 네트워크 군대의 불안정성은 네트워크 군대내의 소규모 단체 숫자와 정확히 비례한다.

두 번째 추론: 서로의 관계가 중요하다

 

헌터의 제2법칙: 모든 것이 공개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모두 알 수는 없다.

 

첫 번째 추론: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이 알고 있는 정보의 비율은 감소한다

두 번째 추론: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데, 그것은 대개 받아들이는 데 가장 저항이 적은 정보이다.

세 번째 추론: 사람들은 대부분 예외적인 것을 보는데, 이것은 최고 또는 최저 양극단에 있는 정보이다.

네 번째 추론: 정보는 누군가가 그 정보를 사용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

다섯 번째 추론: 정보는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

 

결국 비밀이 없는 세계를 가정해 보고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보니 굉장히 걱정되기도 하고, 자극적이며, 흥미로운 현상들이 발생함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일단 책이 재미있다.

 

'정보화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며, SNS,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걸핏 하면 내 개인 정보가 도용 당하고, 오용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하며 어디서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내 개인 휴대폰으로 수 많은 스팸들이 날라오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저자는 결국 정보를 소유하는 데 따르는 책임감과 그것을 보호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한 전 지구적 합의를 하자고 역설하면서 자신은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인간이 선한 존재임을 믿는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비밀 없는 세계에서 인간이 선한 존재가 아닐 경우를 상상해 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데, 난 이 책의 낙관적인 결론에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이 가정하고 있는 세상이 최대한 안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시대를 다시 한번 통찰해볼 수 있는 무섭고 자극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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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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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가방이 그려져 있다. 우리는 가방 속의 짐을 빼 놓고 여행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물질 만능주의 시대, 빠름을 추구하는 시대, 쾌락 중심적인 시대 가운데서 진정한 '우선순위'를 찾게 도와준다.

 

좋은 말이 적절하게 잘 써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읽고 나면 유용한 정보도 많고 재미도 있다.

 

이 책에선 바람직한 삶을 산다는 건 '현실적인 낭만주의자'가 되는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개인적으로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고 학비도 내고 가족도 사랑하고 좋은 일도 해야 하며 융자도 갚아 나가야 하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낭만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하기도 하고, 어리석을 만큼 이상도 추구해야 한다. 그로 인해 숱한 방황을 하게 될지라도 말이다.

 

지극한 현실주의자나, 철저한 낭만주의자들은 이 어색한 부조화를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이와 같은 이율배반적인 삶 속에서 '진리'를 찾아 나서기만 한다면 얼마나 멋진 인생이 될까?

 

 

'소유를 기준으로 삼는 삶은, 존재를 기준으로 삼는 삶보다 자유롭지 못하다' 라고 말했던 윌리엄 제임스의 말을 기억해 본다.

 

이 책은 신앙적인 깊이를 더해주거나, 더 깊은 차원을 들여다 보게 도와주진 않는다는 한계가 있지만 삶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우리로 하여금 존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참 좋은 말이 가득하다.

 

'삶은 일직선이 아니다.' '인생은 여행과 같으며 여행은 과정이 전부이다.' '불안에서 자유로 갈아타라' '...

 

또한 이 책은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지침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우리의 여행 가방을 가볍게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뭔가 지금까지의 삶에 회의가 가득하고, 숨막히게 달려온 자신의 삶이 한 없이 초라해 보인다면 이 책을 한 권 사서 쭉 읽어보라.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행복의 개념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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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의 신

 

저자: 알리스터 맥그라스

 

43page ~49page

 

 

 

도킨스는 누구인가?

 

하지만 먼저 도킨스부터 소개하자. 클린턴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1941 3 26일 케냐(Kenya)에서 클린턴 존 도킨스(Clinton John Dawkins)와 진 메리 비비안 도킨스(Jean Mary Vyvyan Dawkins)의 아들로 태어났다.

도킨스에 따르면, 자신의 종교적 배경은 전통적인 성공회였다고 한다.

그러나 청소년 시기에 프랑스 예수회 사제이자 고생물학자였던 피에르 테이야르 드 샤르뎅(Pierre Teilhard de Chardin)의 진화와 영성의 관계에 대한 견해에 관심을 가졌다는 단서도 있다.

 

 

 

 

 

도킨스는 온들 스쿨을 졸업한 후 1959년에 옥스퍼드 대학 베일리얼 칼리지(Ballio College)에 동물학 전공으로 입학했다.

1962년 졸업 후 옥스퍼드 대학 동물학과에서 1973년 노벨 생리의학상의 공동수상자였던 니코 틴버겐(Niko Tinbergen, 1907~88) 교수의 지도로 연구를 시작했다.

 

 

 

틴버겐과 그의 오스트리아인 동료인 콘라드 로렌츠(Konrad Lorenz, 1903~89)동물행동학(자연 환경에서 일어나는 동물 행동의 전체 패턴을 적응과 패턴의 진화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연구)을 개척하고 있다.

로렌츠가 1930년대에 이 학문의 개념적 토대를 놓았다면, 틴버겐의 침착하고 세밀한 관찰 작업은 그 이후의 개념적 발전들과 실천적 발전에 공헌했다. 특히, 그의 기념비적 작품인 [본능에 대한 연구](The Study of Instinct, 1951)가 그러하다.

집 병아리의 선택적 쪼아 먹기’(Selective Pecking in the Domestic Chick)라는 제목의 도킨스의 박사 학위 논문은 동물행동학의 이러한 전통 위에 서 있다. 그의 박사 논문의 주제는 간결하고도 구체적이다. 그가 던진 질문은 닭이 주변 자극을 부리로 쪼는 방식을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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