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조현병학회'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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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의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약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25만~50만명 정도가 조현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 질환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과, 정신을 담당하는 뇌에서 일어나는 병이다 보니 질환으로 인한 환자 및 보호자들의 고통은 그 어떤 질환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피해 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환청에 반응해서 다른 이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몸 속에 귀신이 들어와 자신의 혀를 붙잡고 있어서 말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TV를 보면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 나온다.



조현병 환우들이 지닌 환청, 망상 등의 주요 양성 증상들이 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을 간병하고 돌보는 가족들은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 지거나, 가족의 연을 끊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조현병은 희귀한 질환이 아니다. 1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한다는 통계적 근거에 입각해 본다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학교를 다녔다면 최소 몇 명은 조현병의 전 단계인 전구기(Prodromal stage)를 보였을 가능성도 크다.


조현병의 전 단계는 경도의 우울감, 사회적 위축 등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조현병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회적 문제가 되어 버린 조현병.....



소위 말하는 병식(Insight)이 생기기 가장 어려운 질환 중 하나라서, 환우 스스로가 자신의 병을 받아 들이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는 환우를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가족들과 환우들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드물게나마 자신의 병을 인식하게 된 환우들에겐 이 책을 추천한다.

대한조현병학회에서 발행한 공인된 저서로 조현병의 진단부터, 다른 병과의 감별 진단, 조현병의 역사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조현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원인, 가족 관련 이슈, 뇌영상과의 관련성, 위험인자, 조현병 환우의 임신 문제, 예방법 ,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 약물 부작용, 재활치료 , 경과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조현병 환우와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들에게도 추천한다.

Ch22 부터는 가족이 겪는 고통, 가족이 지녀야 할 태도,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법, 조현병에 대한 흔한 오해와 편견, 흔히 묻는 질문 등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컬러로 그려진 일러스트, 부록에 수록된 조현병 관련 인터넷 사이트, 관련 추천 도서 등도 갖춰진 한권의 알찬 정보 서적이다.



이 책에 나온 내용 정도는 잘 숙지해서 조현병에 관해서는 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현병 환우 스스로도 큰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고, 보호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캄캄안 어둠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야 할 것이다.


조현병과 관련된 뉴스 기사들이 많이 보도되면서 사회적으로 경각심은 더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조현병을 막연하게 위험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사람 정도로만 알아두고 끝내버리기엔 그 병이 나타나는 양상들이 제각각이고 그 위험도도 천차 만별이며, 잘 치료 받아서 적응적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드물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질환이다.

정신과 적 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의 벽을 허물고, 좀 더 객관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잘 습득해 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각 집에서 한 권씩 구비되어 있어 마땅한 좋은 책이다.

전문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이 저서 정도의 지식이면 거의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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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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