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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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작 30년 전만 해도 '불안'이라는 병명은 존재하지 않았다.

 

  1950년 정신분석학자 롤로 메이는 [불안의 의미]라는 책에서 자기 이전에 불안을 책 한 권 분량으로 다룬 사람은 쇠렌 키에르케고르와 지그문트 프로이트 두 사람밖에 없다고 했다.

 

  1927년 <심리학 초록>에 실린 목록을 보면 불안을 다룬 학술 논문은 세 편이 전부다. 1941년에도 열네 편 뿐이었다. 1950년이 되어도 서른일곱 편이 전부다. 불안이라는 주제 하나만을 다루는 학회가 처음으로 열린 때가 1949년 6월이었다.

 

  1980년 불안을 치료하는 약물이 개발되어 시장에 나왔을 때에야 비로소 불안 장애가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 3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편람에 프로이트 식 '신경증'이라고 되어 있었다.

 

  치료가 진단을 앞선 것이다.

 

 


  그러니까 불안 치료약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불안이 진단 범주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해마다 불안을 다룬 논문이 수천 편은 나온다. 불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술지도 여럿이다. 무수한 연구를 통해 불안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더 크게 정신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밝혀진다.

 


 

  정신과 육체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유전자와 행동, 분자와 정서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등에 대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 MRI) 기술을 이용해서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여러 정서를 뇌의 특정 부위와 연결할 수 있고, 또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다른지 눈으로 확인하여 불안을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도 있다.

 

 

 

 

-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에서 -

 

 

※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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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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