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종교 #방해 #케플러 #갈릴레오'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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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케플러 차례였다.

 

케플러는 프라하의 황실수학자로서 선임자였던 튀코 브라헤가 직접 꼼꼼히 작성해 놓은 화성궤도 관측결과를 분석하여, 천묵학적 관측이 행성이 원운동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는 선험적 이론에 근거한 계산보다 증거로서 더욱 가치 있다고 과감히 밝혔다.

 

나머지는 흔히 하는 말처럼 역사가 되었다.

 

그는 행성들이 태양을 초점으로 주위를 '완전한' 타원을 이루며 움직인다는 획기적인 주장을 했는데, 이 견해는 나중에 뉴턴의 만유인력의 역제곱법칙에 의해 탁월하게 증명되었다.

 

 

뉴턴의 법칙은 이 모든 전개과정을 놀랄 만큼 간결하고 우아한 하나의 공식으로 압축해냈다.

 

케플러는 수 세기 동안 과학을 제한했던 부적절한 철학에서 과학을 놓여나게 함으로써 과학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이런 해방의 역사가 두 번 다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주제넘는 일이다.

 

 

여기에 대해 앳킨스와 도킨스같은 과학자들은 갈릴레오, 케플러, 뉴턴 시대 이후 과학이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고 이제는 (적어도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서) 과학과 너무나 긴밀히 연결된 자연주의 철학이 부적절한 것이라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할 것이다.

 

참으로, 그들이 볼 때 자연주의는 과학의 발전에 이롭기만 하고, 과학은 과거 그토록 자주 발목을 잡혔던 신화적 짐들에 방해를 받지 않고 전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과학적 방법이 최고라고 믿기 때문에 자연주의의 큰 장점이 과학을 방해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자연주의는 정의상 본질적으로 과학과 절대적으로 양립 가능한 단 하나의 철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갈릴레오는 분명 우주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선험적으로 기술한 아리스토텔세스 철학 때문에 과학이 방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갈릴레오와 뉴턴을 포함해 당시에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과학자들 대부분은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이런 식으로 과학에 방해가 된다고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그 믿음이 적극적인 자극제임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그들 중 많은 이들에게는 그 믿음이 과학연구의 주된 동기가 되었다. 사정이 이렇다면, 현대 일부 작가들의 맹렬한 무신론을 보며 이렇게 묻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어째서 저들은 무신론이 지적으로 타당한 유일한 입장이라고 이토록 확신하는 것일까?' 과학의 모든 것이 무신론을 가리킨다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과학과 무신론은 그렇게 자연스러운 한 쌍일까?'

 

저명한 영국 철학자 앤터니 플루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오랜 세월동안 무신론을 옹호하는 대표적 지성인이었던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명의 기원과 자연의 복잡성에 대한 유일하게 타당한 설명은 초지성이라고 선언했다.

 

-[신을 죽이려는 사람들]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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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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