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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운동선수 중에도 초크 때문에 극적으로 경기를 망쳐버리거나 수행 불안이 심해져서 고통을 받은 사람들이 꽤 많다.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골프 선수 그레그 노먼은 1996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무너져 내렸다.

 

​  마지막 몇 홀을 남겨두고 긴장해서 절대 뒤집히지 않을 것 같던 타수 차를 다 까먹고 말았다.

 

​  결국 자기에게서 승리를 앗아간 닉 팔도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체코 테니스 스타 야나 노보트나는 1993년 윔블던 우승을 5포인트 남겨두고 압박감에 무너져 내려 큰 점수차로 리드하던 경기를 슈테피 그라프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결국 노보트나는 켄트 공작부인 품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1980년 11월 25일, 당시 복싱 웰터급 세계 챔피언이던 로베르토 두란은 슈가 레이 레너드와 세기의 일전을 벌였다.

 

  8라운드 종료 16초 전 수백만 달러의 상금을 눈앞에 두고, 두란은 심판에게 항복의 뜻으로 두 손을 들고 호소했다.

 

"이제 그만, 이제 그만. 권투는 그만."

 

  나중에 두란은 배가 아팠다고 말했다.

 

  그전까지 두란은 무적의 존재, 라틴계 남성성의 상징이었다.

 

  그 이후에 두란은 불명예 속에서 살아야 했다.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겁쟁이로 기억된다.

 

  극도의 불안으로 고립된 가운데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너져 내린 초크의 대표적인 예들이다.

 

  더욱 희한한 경우로 대중 앞에서 ​수행 불안​을 드러내는 곤욕을 치르고 초크가 만성이 되어버린 프로 선수들도 있다.

 

  1990년대 중반 올랜도 매직의 가드였던 닉 앤더슨이 그 중 하나다.

 

  닉 앤​더슨은 NBA 경력에서 자유투 성공률 약 70%를 자랑하는 선수였다.

 

  올랜도 매직이 휴스턴 로키츠와 맞붙은 1995년 NBA 결승전 첫 경기, 정규 시간이 몇 초 남았을 때 앤더슨에게 올랜도의 승리를 굳건히 할 자유투 기회가 연달아 네 차례 주어졌다. 단 1점만 기록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  네 번 모두 빗나갔다. 결국 올랜도 매직은 연장전에서 실점해 그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4전 전패로 시리즈를 내주었다. 그 뒤에 닉 앤더슨의 자유투 성공률은 급락했다. 은퇴 전까지 죽 앤더슨은 자유투 라인에서만 서면 재앙이었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됐다. 파울을 당하면 자유투를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앤더슨이 나중에 회상하며 말하기를 결승전에서 놓친 자유투가 "​머릿속에서 맴도는 노래처럼 떠나지 않고 계속 되풀이되고 또 되풀이되었다." ​앤더슨은 일찍 은퇴할 수 밖에 없었다.

 

  1999년, 척 노블럭은 2루에서 1루로 야구공을 던지는 능력을 잃었다. 그런데 척 노블럭이 뉴욕 양키스 선발 2루수라는 게 문제였다.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었다. 연습 동안에는 1루로 송구를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경기장에서 4만 관중이 지켜보고 수백만이 텔레비전으로  보는 경기 중에는 자꾸 1루수 키를 넘겨 관중석 쪽으로 공을 던졌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전년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었던 스티브 색스도 노블럭과 같은 증상에 시달렸다. ​연습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심지어 징크스를 깨기 위해 눈을 가리고 1루에 송구하는 연습까지 해냈다.

 

​  가장 유명한 케이스는 스티브 블래스일 것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올스타 투수였고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구를 하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던지지 못하게 되었다. 연습 때에는 전처럼 잘 던졌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스티브 블래스는 ​정신과 치료, 명상, 최면 치료, 온갖 민간요법(헐렁한 속옷을 입는 것 등등)을 써 보았지만 낫지 않자 은퇴하고 말았다.

 

​  더 희한한 경우로 각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의 포수였던 마이크 아이비와 매키 새서를 들 수 있다. 둘 다 공을 투수한테 돌려보내는 일에 공포증이 생겨서 (초등학교 야구 선수들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이다) 결국 포수를 그만두어야 했다. (스포츠 정신의학자 앨런 랜스는 반쯤 농담 삼아 이런 상태를 표현하는 용어로 "공 돌리기 공포증"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초크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분명한 감시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운동선수가 수행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오히려 낮은 성취를 보인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  실제로 자기가 하는 행동에 관해 너무 많이 생각하면 수행에 방해가 된다.

 

  집중력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말과는 정반대의 주장인 듯 하다.

 


 

  사실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집중력을 보이느냐다.

 

 


​  시카고 대학교에서 초크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시언 베일록은 망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걱정하면 망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최상의 성취를 올리려면(일부 심리학자들은 이런 상태를 플러(Flow)라고 부른다....쉬운 말로 몰입) 뇌의 일부는 자동조종장치로 작동해야 한다. 하고 있는 일에 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또는 "분명하게 감시" 하면) 안 된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아이비나 새서의 "공 돌리기 공포증"이 심해진 까닭은 공을 투수에게 돌려보내는 행위를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것에 관해 너무 많이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공을 제대로 잡았나? 오른팔 동작이 제대로인가?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나? 이번에도 또 망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체 왜 이럴까?) 베일록은 타격이나 스윙 동작 말고 다른 데에 집중하게 하면 (최소한 실험실 환경에서는) 선수들의 수행이 훨씬 더 좋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선수들에게 머릿속으로 ​시를 외우거나 노래를 부르게 해서 의식적으로 신체적 과제 말고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리게 하면 수행이 확연히 좋아졌다.

 

 


​  그렇지만 불안증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모든 것에 관해 온갖 잘못된 방법으로 생각하기를 멈출 수가 없다. '만약에 이렇게 되면? 저렇게 되면? 내가 잘하고 있을까? 바보 같아 보일까? 실수하면 어쩌지? 다시 관중석으로 공을 던지면 어쩌지? 얼굴이 빨개졌나? 내가 떨고 있는 게 보일까? 내 목소리가 떨리는 걸 알아차렸을까? 일자리를 잃거나 강등될까?'

 


 

  운동 심리학자 브래들리 햇필드는 ​초크가 일어나기 직전이나 일어나는 도중인 운동선수의 뇌를 스캔해보면 걱정과 자기 감시가 신경계에서 '교통 체증'을 일으킨 게 눈에 보인다고 한다.

 

 


​  한편 초크를 모르는 사람들, 톰 브래디나 페이턴 매닝처럼 초긴장 상황에서 우아함을 뽐내는 이들은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신경계 활동을 보인다. 뇌 사진을 보면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신경계 활동을 보인다. 뇌 사진을 보면 효율적 수행과 관련이 있는 부분만 활발히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초크를 일으키는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불안은 얼굴이 붉어지는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게 된다. ​불안 때문에, 가장 겁내는 바로 그 행동을 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자의식이 강할수록, 부끄러움에 민감할수록 수행이 나빠진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에서 -

 

 

 

※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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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회공포증 환자는 긍정적인 관심도 싫어한다.

생일파티에서 손님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면 울음을 터뜨리는 아기를 생각해보라.

노벨상을 받으러 가기를 겁낸 엘프리데 옐리네크도 있었다.

​긍정적이고 지지해주는 관심이라고 할지라도 공포 신경회로를 자극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긍정적인 관심을 끌면 질투나 경쟁심을 유발할 수 있다.

...................


  부정적인 생각과 스스로를 하찮게 보는 것, 이런 자아상을 감추려는 절박함 등은 사회공포증의 교과서적 특징이다. 대중서이건 학술서이건 사회공포증을 다룬 책은 하나같이 열등감과 남의 비판이나 부정적 평가에 대한 극도의 민감함 등이 사회불안장애와 관련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뇌 과학과 사회 공포증>


  공포 반응이 ​편도​와 ​해마 뉴런​에 단단하게 자리 잡는다. 그래서 공포증을 떨쳐 버리기가 어렵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불안은 이렇듯 스스로를 강화한다. ​스트레스​가 편도를 활성화하면 불안이 증대된다. ​불안​이 증대되면 ​HPA​축을 자극하고 그러면 ​편도​가 더욱 자극을 받는다. 이런 신경 활동 전반이 불안과 공포 자극(사회적 상호작용이건 흔들리는 비행기건)의 연결을 깊이 새긴다. 줄여 말해, 불안해하면 앞으로 더욱 불안해하게끔 된다.

 


 

<호르몬과 사회 공포증>

 

  세로토닌 작동이 강화된(뇌 시냅스에 세로토닌이 많다는 의미) 원숭이는 세로토닌(Serotonin) 수치가 정상인 원숭이에 비해 지배 성향이 더 강하고 더 사교적이고 동료들과 더 강하게 결속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반면 세로토닌 수치가 낮은 원숭이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피하고 혼자 있으려 하는 회피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사회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뇌 일부 부위에서 세로토닌 기능이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런 사실로 프로작이나 팍실 같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사회불안 치료에 효과가 있는 까닭도 설명할 수 있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이 없는 사람이 SSRI를 먹으면 더 사교적이 된다는 연구도 있다.)

  도파민(Dopamine)도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혼자 지내던 원숭이들을 우리에서 꺼내어 무리를 만들어 놓았을 때 ​높은 서열에 오르는 원숭이는 뇌에 도파민이 더 많다. ​사회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은 도파민 수치가 평균보다 낮다는 연구와 견주어 볼 수 있다.

  뇌 속 도파민 부족과 관련이 있는 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과 사회불안 사이에서 놀라운 상관관계가 나타나기도 했다.

  2008년에 어떤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환자 절반이 리보위츠 사회불안 척도에서 사회공포증 진단을 받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사회불안 환자의 뇌에서 "도파민 결합력의 변화"를 발견한 최근 연구도 여럿 있었다.

  머리 스타인도 사회공포증 환자의 행동이 어색하고 어설픈 것은 도파민 기능 문제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내세웠다. 사회적 행동 교정을 도와주는 도파민의 '강화/보상' 경로가 사회공포증 환자의 뇌에서는 뭔가 비뚤어져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사회공포증과 관련 있다고 해서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s) 부족이 사회불안증을 ​일으킨다​고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신경전달물질 이상은 사회불안의 '결과' 일 수도 있다. ​뇌가 늘 각성된 상태로 사회적 위협이 없는지 쉴 새 없이 주위를 살피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신경화학적 '흉터'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시냅스 간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되는지는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어떤 세로토닌 전달 유전자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뉴런 안의 세로토닌 수용체 밀도가 달라진다.


  세로토닌 수용체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 내성적 성격과 외향적 성격 사이 어딘가에 위치하게 된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에서 -

 

 

※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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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분석학 쪽 치료사들은 사회공포증 환자가 스스로를 치명적 결함이 있거나 가치 없는 인간으로 확고하게 생각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일하는 정신의학자 캐스린 저브는 사회공포증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진정한(모자란) 모습을 알게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  사회공포증 환자들은 음악이건 스포츠건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일이건 무언가 수행하기를 겁내는데, ​실패하면 숨겨왔던 결함과 부족함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 거짓처럼 느껴지는 이미지(자신감, 유능감,완벽함)를 끝없이 연기해야 한다. W 박사는 이런 행동을 '인상 관리'라고 부른다.

 


 

  인상 관리는 사회불안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큰 ​원인​이기도 하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느끼는 자기 이미지를 사람들 앞에서 유지하려고 애를 쓰다 보면 늘 기만이 폭로될 위험에 직면한 듯한 느낌이 든다.

 


 

  단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한 번이라도 불안이나 결함을 들키면, 나약한 자아를 감추기 위해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이 자신감 있고 유능한 척 가장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할 때마다 엄청나게 많은 것을 걸게 된다.

 

​  성공하면 가치 있고 존중할 만한 존재라는 생각이 유지되지만 실패하면 그토록 감추려고 애썼던 부끄러운 자아가 폭로되고 만다.

 

 


​  인상 관리는 힘들고 지치는 일이다. W 박사의 말을 빌면 ​투사된 자아​가 카드로 만든 집처럼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까 봐 끝없는 두려움 속에 사는 것이다.

 


 

  현대에 사회 공포증에 관해 밝혀진 핵심적 사실 가운데 하나를 폴 아르탕베르는 무려 1901년에 예견했다.

 

  [수줍어하는 사람과 수줍음]을 보면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예민하여 대화 상대가 자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억양, 표정, 몸짓을 세심하게 살피고 이렇게 관찰한 바에 따라 내린 결론, 특히 ​부정적인 결론​을 지나치게 확신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미묘한 사회적 의미를 더 잘 포착한다. 그렇지만 부정적 반응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을 과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자기에게 좋지 않게 반응할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나는 따분한 사람이야.', '바보 같은 소리를 해서 웃음거리가 되고 말거야.' 같은 강박적 생각을 하곤 한다). 상대가 하품을 하거나 입술을 살짝만 씰룩거려도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다고 해석하는 식으로 계속 이런 믿음을 강화한다.

 

  "불안이 강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얼굴 표정을 빨리 읽는다. 그렇지만 잘못 읽을 가능성도 더 높다."

 

  일리노이 대학교 어베너샘페인 심리학 교수 R. 크리스 프레일리의 말이다.

 

  UCLA 불안장애 프로그램 대표인 알렉산더 비스트리츠키는 불안증 환자들이 "민감한 정서 감지기"를 가지고 있어 미묘한 정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지만 "이 감지기는 또한 너무 많은 것을 읽게 한다."고 했다.

 

  사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적어도 한 가지 면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재능이 뛰어나다. '정상'인 사람들이 포착하지 못하는 신호를 감지하는 민감한 사회적 안테나가 있어서 행동의 뉘앙스를 빨리 잘 파악한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건강한 사람의 지각은 진화를 통해 무뎌졌다고 하라 수 있다. 실제로 지루해서 하품을 하거나 경멸하듯 입을 씰룩거리는 등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신경과학자 아르네 외만은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공포증적 행동에 관한 글을 많이 썼다. 외만은 사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과민한 정서 감지기를 지니고 있어 사람들 사이에서 상호작용할 때 사회적 지위를 아주 예민하게 인식한다고 한다.

 


 

-2부에 계속-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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