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읽은지가 십수년이 지났는데도,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최근에도 추천해 주게 되는 책이다. 공지영이 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와 함께 두고두고 읽기 좋은 책이다.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때가 있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절절하게 그립고, 때론 지금 내 모습이 어떠하더라도 '잘 했다.', '수고했다', '넌 옳았다' 라는 말을 듣고 싶은 순간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장영희 교수는 암 투병 중에도 고통 속에 함몰되지 않고, 따뜻하고 '정'이 느껴지는 글쓰기를 통해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해주는 역할을 감당했다.
'내가 살아온 기적이 당신이 살아갈 기적이 되기를...'
자신의 생명을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세상이 살아갈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쏟아 붓는 듯한 저자의 글쓰기는 복잡하거나 현란하진 않지만 굉장히 힘이 있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
책은 짤막짤막한 형식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하루에 조금씩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공지영이 쓴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를 읽었을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읽었을 때보다 더 깊은 위로와 힘이 느껴졌던 것 같다. (대중성과 인지도가 그 책이 지닌 power와 꼭 비례하진 않을 수 있다.)
고통 속에서 사람은 성숙한다고 했던가. 그 과정 속에서 '고통과 슬픔'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생의 일부로 삼고 살아가는 이들의 담담한 위로는 생각 그 이상의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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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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