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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낸시 피어시

출판 복 있는 사람

발매 2015.03.16.

 

 

 

 

  이 책은 500page에 달하는 분량과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저자는 [완전한 진리]라는 명저를 남겨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첫 느낌은 이 책은 '미쳤다!' 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수 있지? 라는 놀라움과 함께 프란시스 쉐퍼제자를 정말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청출어람이라는 표현이 이에 적절하지 않을까?

 

  [완전한 진리]가 가져다 준 충격에 비견할 만한 충격...

 

  칼빈주의적 기독교 세계관의 끝판왕을 보는 듯한 책이다.

 

  컬러풀한 삽화들도 많이 들어 있는데, 기독교 세계관이 세속주의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한 책이다.

 

  특히 예술, 과학, 철학 등에 적용되는 기독교 세계관을 보고 있노라면, 교회를 다니면서 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눈이 열리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리처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 같은 저서를 통해, 칼빈주의적 기독교 세계관이 지닌 한계와 문제점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정확히 이 노선을 지지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정말 잘 쓰여졌다.

 

  '문화' 라는 영역과 '종교'라는 영역이 거의 분리되어 버린 작금의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 속에서, 저자는 두 영역을 함께 쥐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미술 작품 하나, 영화 하나, TV 프로그램 하나 속에도 깊은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기에 우리는 분별력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잘 지켜야 한다.

 

  조금은 숨이 막힐 수도 있지만, 이런 넓은 안목을 가지고 문화 생활을 접한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더 많은 영역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박학다식한 저자의 지식에 일단 감탄하게 되고, 이 책을 다 보고 나면 이 책에서 비판적으로 회고해 볼 만한 내용은 없는지 고민도 해 보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 책을 통해 전적으로 배우는 입장에 서 있게 될 것이다. 우리에겐 너무나 생소했던 기독교 세계관 지식 아니던가....

 

  여담이지만 그녀의 스승인 쉐퍼는 정치적으로는 보수를 지향했었다. 그러한 색채가 이 책에서도 조금씩 묻어 나는데, 기독교 세계관의 눈으로 볼 때 기존에 첨예한 논쟁이 되고 있던 분야들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수 있는지를 한번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국의 극우 집단인 존 버치 협회 소속이었다가 그 노선의 위험성을 깨닫고, 전향한 한 여성의 책을 보고 있는데 그 책에 따르면 쉐퍼는 극우 그룹에서 상당히 인정을 받았었다고 한다. 정치 영역을 포괄하면서 공부를 하다 보면,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어쨌든 쉐퍼는 한 시대를 풍미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긴 하다.)​

 

  좋은 내용이 많아서, 두고두고 공부해도 좋을 책이다.

 

  복음주의 지성에 대한 마음이 많다면 이 책은 한번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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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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