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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를 읽고 나서부터, 주목하게 된 작가다.

 

<뇌> 도 꽤나 참신한 구석이 있는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들 이외에도 쓰는 책들마다 대 히트를 치며, 인기몰이를 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소재의 '독창성'이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 있는 깊게 생각할 거리들은 사유하는 자들에겐 군침이 도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

 

<파피용>은 워낙 유명한 작품인지라 굳이 부가적인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일단 컬러풀한 일러스트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그의 소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작품에 한껏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준다.

 

 

하지만 , 이 책 속에 녹아져 있는 전체적인 스토리 구조는, 결국 '신론' 을 건든다.

생각 많고, 공부 좀 한다는 지성인들이 한번 씩은 건들 수 밖에 없는 무신론과 유신론의 영역.

(사실 한번만 건드는 게 아니라, 그들이 추구하는 학문의 방향성이 한 쪽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인간이 사유하고 고민하고, 세상을 탐독하다 보면 결국 신의 존재 유무를 묻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

 

성경 속 이야기를 교묘하게 비틀면서, 인간의 기원 문제까지도 슬그머니 설명해 보려는 저자의 시도는, 굉장히 도발적이고, 창의적이며, 매력적이다.

 

소름 끼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지닌 작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학 작품을 엄격한 '이성 논증'의 무대로 초대한다면, 설득력을 지니긴 힘들어 보인다.

 

순수 문학이 과연 존재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문학 그 자체' 만으로 해석을 해 준다면, 참신하고, 흥미롭고 매료될 만한 요소를 갖춘 저서임에는 틀림 없다.

 

 

* 10년 전에 쓴 글인데, 참 딱딱하고 이성주의자 느낌이 확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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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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