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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충격적인 반전으로 인기몰이를 한 책이다.

나름 의미를 부여하자면 깊은 무언가를 끄집어 낼 수 있는 사회풍자적인 면도 있고 말이다.

 

몇 년전에 영화로도 개봉해서 상당한 충격과 호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아직 영화로는 보지 못했으나 원작의 퀄리티를 본다면 영화도 어느 정도 보장된

값어치가 있으리라 본다.

 

이 2가지 요소 만으로도, 이 책은 큰 공을 세웠다.

 

 

 

배경 자체는 방대하지 않고, 상당히 평면적이고 좁은 무대만을 보여줌에도 이야기로 빨려 들어가는 몰입도는 상당하다.

 

덩그러니 바다 위에 내 던져진 사람과 몇 몇 동물들...... 이 정도 등장인물과 배경만으로도 이러한 몰입도를 창조해낼 수 있다는 건 굉장한 것 같다.

 

(마치 [폰부스]라는 영화에서 작은 공중전화 박스 정도 공간만으로도 엄청난 긴장감과 몰입도를 끄집어 냈던 것처럼)

 

 

추가적으로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은 '힌두교'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힌두교는 워낙 산발적이고, 광범위한 개념으로 많이 회자되기 때문에 이러한 소설을 통해서 얻는 부분적 지식들도 귀하다. 스탠리 존스의 [원탁의 그리스도] 등과 함께 보면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구성의 참신함이 최고의 장점이다. 처음엔 다소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점진적으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은 거의 식스센스 급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꼭 한번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P.S : 이 책에서 '공포' 에 대한 묘사를 한 부분이 있는데 , 꽤 표현이 괜찮아서 공유하고 싶다. 

 

"이것은 말로 옮기기가 어렵다. 근본을 흔드는 공포 , 생명의 끝에 다가서서 느끼는 진짜 공포는 욕창처럼 기억에 둥지를 튼다.

 

그것은 모든 것을 썩게 한다.

 

그것에 대한 말까지도 썩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힘껏 싸워야 한다.

 

거기에 말의 빛이 비추도록 열심히 싸워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 우리가 피하려 하고 심지어는 잊으려 하는 고요한 어둠으로 다가오면 우리는 더 심한 공포의 공격에 노출된다.

 

우리를 패배시킨 적과 진정으로 싸우지 않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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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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