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는 위대한 문학가이다.

그리고 신학적으로는 세상과의 단절을 추구하며 올곧게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의 무리한 신념을 실제로 적용하다 보니, '자가당착'에 빠지는 삶의 연속이었다.)

ex) 세속과의 극단적 단절을 강조했으면서 세속에 속해있던 사람

*그의 사회관, 정치관도 '모순'된 부분들이 많았다는 일화들은 종종 들려온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문학적인 기여도와 업적 만큼은 가치 중립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다양한 저서에 녹아져 있는 그의 '정신'을 엮어둔 책이라고 보면 된다.

감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 조금은 반대하고픈 의견들도 많았지만 , 아무튼 그의 신념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수 많은 통찰력과 진지한 고찰 등은 굉장히 값진 것이라 생각한다.

세속과 손을 잡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먹고 살기 위해 그가 지양하던 글을 쓰는 순간들도 있었고, 때로는 자신이 추구하던 바, 그대로의 가치가 잘 녹아져 있는 글을 쓰기도 하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톨스토이. 

그의 의견에 동의를 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우리는 그를 다시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 한 번 쯤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