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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박근혜와 종교

 

J: 박근혜는 공식적으로는 무교야. 2012년 대선 기간 중에 종교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고 말이야. 하지만, 요즘 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최태민 등과의 관련성을 보면 일종의 무속 신앙 내지 영세교 비슷한 신앙관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어. 이 부분은 이따가 좀 더 자세히 나눠 보자.

 

 

 

 

A: 박근혜의 삶 속에는 여러 가지 종교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던데..

 

J: 맞아. 먼저 청소년기에는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성심여자중, 서울성심여자고등학교를 나왔고 대학교도 천주교 재단인 서강대를 졸업했어. 그래서 율리아나라는 세례명도 받았어.

 

불교와의 인연은 어머니인 육영수와 외할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보면 될거야. 그래서 박근혜는 힘든 시기에 불교를 많이 의지했다고 해.

200년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에게서 대자행이라는 법명도 받고, 2006년 대구 동화사에서는 신라의 선덕여왕과 같은 선덕화라는 법명도 받았어.

 

그래서 천영식의 증언에 따르면 박근혜의 삶의 방식과 사고는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자택을 방문하면 금강경 등 여러 권의 불교 서적을 볼 수 있었다고 해.

 

개신교와의 인연은 육영수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던 시절 만난 최태민 과의 만남을 통해 이어졌는데 이 때 다른 개신교 목사들과 함께 구국십자군 활동 등을 통해 관계를 형성해.

 

1977 5 29 AFKN 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 신앙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하나님의 은혜와 나의 노력으로 아버지의 외로운 마음을 어느 정도 위로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우리 가정에 화목한 분위기를 이룩해 가면서 동생들의 허전한 마음을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지.

 

 

 

박근혜는 박정희가 죽고 청와대를 나온지 2년 뒤인 1981년 개신교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대학원을 한 학기 다녔다고 해.

 

A: 박근혜의 종교는 좀처럼 종잡을 수가 없네. 무교라고 하는데 가장 다양한 종교를 의지하는 것 같은데?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

 

 

J: 그러게. 박근혜는 두 부모가 모두 총에 맞아

암살 당하는 등 정신적 트라우마도 상당했을 것이기에 살기 위해 종교에 의지했을 가능성이 커.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주는 의지할 만한 종교를 찾아 돌아다녔다고나 할까.

 

가장 종교적인 무교 대통령’... 박근혜

 

 

 

2012년 제 18대 대선 때는 불교계가 열심히 박근혜 지지 선언을 했어. 그 전에 이명박 정부 때 너무 시달려서 3040 정각회, 태고종 보국회, 전국신도회, 대한불교종단진흥회,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등이 공개적으로 박근혜를 지지하기 시작했지.

 

반면에 개신교는 조용했어. 대신 한기총은 박근혜에게 대선 기간 중 큰 도움을 주는데 신천지 관련설’, ‘1억짜리 굿 사건을 잠재워 주는 데 한기총의 도움이 컸어. 대선 기간에는 집단적으로 행동하진 않았지만 박근혜 선거 캠프 쪽에 많은 개신교 인이 포진되어 있긴 했지.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 역시 이명박 정부처럼 개신교인을 중용하기 시작하는데 박근헤 정보에서는 사랑의 교회 인맥이 상당수를 차지했어. 이명박 때는 소망교회 인맥이 컸었던 것과 다른 점이지.

 

 

 

대표적인 사랑의 교회 인맥은 박근혜 캠프에서 선거를 총괄한 김성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이혜훈 부위원장 등이 있어. 허태열 비서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사랑의 교회 출신이었지. 또 장관 급인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신제윤도 2004년부터 사랑의 교회에 출석했고

 

 

 

 

 

A: 대형교회 파워가 정말 엄청나긴 하나보다.

 

J: 그러게. 교회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커지면서, 2000년전 예수가 실현하고자 했던 참된 공동체의 모습과의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야.

 

 

 

박근혜는 무교였음에도 청와대 수석비서관 12명 중에 개신교인이 8명에 달했고 불교, 천주교는 1명도 없었어. 초대 내각 인선도 18명 중 종교가 있는 9명 중에서 개신교인은 4명이었어.

 

특히 황교안 법무부 장관(지금은 총리)은 실제 개신교 전도사라고 해. 사법 연수원 시절 야간 신학대학을 나와 서울 목동 성일 침례교회의 전도사로 활동했었지. 그는 검찰의 개신교 신자 모임인 검찰 신우회를 주도하는 등 굉장히 개신교 편향된 사람이었어.

 

 

 

A: 요즘 황교안 총리가 자주 언론에 공개되는데, 신앙을 가진 사람인 줄은 모르겠는데

 

J: 그러게….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튼 박근혜 정부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이쯤에서 하기로 하자.

 

 

 

지금까지 논의를 종합해 보면 국가권력과의 관계에서 종교는 결코 주변부가 아니라는 점이야. 특히 개신교가 지닌 종교적 위력은 어마어마해. 10만 명에 육박하는 목사들, 그리고 수백만 명의 신도들이 적어도 매주 한 차례 일정한 장소에 모여 설교와 교제를 갖는 조직이 한국에 또 어디 있을까?. 군대 그 이상으로 막강한 세력이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거기다가 천주교, 불교까지 더해지면 종교 파워는 정말 엄청날 거야.

 

 

 

한국 현대사를 공부하면서 종교를 배제시켜선 안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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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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