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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지엽적으로 읽어 내면 이런 오류를 잘 범하게 된다. 성경 속에서 '병'의 발생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만 봐도 '모든 병'이 마귀로부터 왔다는 주장은 할 수 없다고 본다. 좀 더 깊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야가 기독교인들에게 필요하다.

 

 

: 상담을 통해 본 이단의 모습

 

저자: 최병규

 

45~46page

 

 

질문: 모든 병은 죄로부터 왔고 마귀가 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 말이 맞나요?

 

 

 

: “어느 분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질병은 마귀가 주는 것이니까 마귀를 쫓아내면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과연 그런가요? 과연 모든 질병은 마귀가 주는 것인가요?”

아마도 기독교인들 중에 상당수는 질병이란 죄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다.

물론 성경에는 질병이 인간의 본성에 물들어 있는 죄 때문임을 밝히고 있으며 범죄에 대한 보응으로 질병을 내리시는 경우를 말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불순종하면 애굽사람들에게서 병을 옮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신 적이 있다.( 15:26),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지 않는 죄는 재앙이나 죽음이 따른다.( 7:4; 16). 거짓 마음을 품은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목숨을 잃었다.(5:1)

 

그러나 하나님은 질병을 반드시 죄에 대한 결과로만 주시지는 않는다.

가령 예수님은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를 가리키면서 그 어떤 사람의 범죄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기 때문이다.(9:3).

이러한 사실은 가족치료를 전문으로 한 외과의 알버스(Gregg R. Albers)에 의하여 잘 소개된 바 있다.

 

다시 상담질문으로 돌아가보자.

과연 질병은 마귀가 주는 것인가? 거기에 대하여 우리는 오히려 질병은 하나님의 허락 하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병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하나님은 언제나 질병을 통해서 사람들과 더 밀접한 교통을 나누신다는 사실이다.

 Gregg Albers는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질병에 걸릴 때보다 사람이 더 겸손해지는 시간은 없다. 신체적 정신적인 질환으로 시달릴 때보다 자신의 유한성과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더 실감하는 순간은 없다. 하나님이 질병을 허락하심으로서 기대하시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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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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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병규

출판  은헤출판사

발매  2006.05.10

 

 

 

  질문이 써 있고, 그에 대해 답변을 해주는 형식이다.

  이 속에는 우리가 궁금해 하던 많은 질문들이 들어 있다.

 

 

  '계시론'부터, '구원론', '귀신론', '기도원', '내세론', '대학 캠퍼스', '마귀론', '말세론', '목회' 등으로 분류해서 각각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정리해 뒀는데, 아마 궁금해 한 적은 있지만 답을 듣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게 해 줄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속해 있는 교단과 위치를 감안해서 약간은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그 입장이 안정적이고, 성경에 충실하게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가 간다.

 

 

  약간 나누고 싶은 부분은 '방언도 훈련 받는 것인가요?' 같은 부분에서 대체적으로 한국 이단 대책 위원회의 의견은 negative 하다. 그러나, 은사라는 것도 계속 훈련해서 키워 나가는 것이라는 '니키 검블'의 의견도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와 같은 영역은 실제로 경험을 해 보면 '훈련이라는 방법을 통해서'도 은혜로 부어질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다.

 

 

  특정한 '방법론'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호도하고 그와 같은 모양새로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걸 경계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그 방법도 '한 가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수 장로교에서는 자주 놓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될 만한 몇 부분을 제외한다면 대체적으로 이 책은 많은 유용성이 있으므로 다양한 이단 종교에 관심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많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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