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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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변명] , [크리톤] , [파이돈] , [향연] 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크라테스가 살아 생전에 책을 남기지 않았기에..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남긴 저서들을 가지고 ,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업적을 유추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책 속에는 비교적 정확한 소크라테스의 업적 들이 담겨져 있는데 ,

 

일단 , 소크라테스 라는 인물 자체가 워낙 대단하기에.

 

각 파트 마다마다 그의 놀라운 매력 을 느낄 수가 있다.

 

그 당시 아테네를 휘어잡고 있었던 소피스트 들에 대항하여.

 

 

온전한 진리 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분투하였던 사도적인 인물..

 

여기서 말하는 소피스트란 , 새로운 교양을 구하는 청년들의 요구에 따라 등장한 직업 교사였다. 그들은 그리스의 주요 도시를 편력하며 강연을 하고 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신기한 지식을 가르쳤는데 그들이 특히 중요시한 것은 수사능변  기술 이었다. 대중 선동이 권력에 접근하는 첩경이었던 당시의 아테네에서는 능변은 정치가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확고한 주장도 식견도 없는 대중을 움직이는 데는 능변 이상의 무기는 없었다.

 

이러한 능변술 또는 수사학의 최고 목적은 무력한 이론을 유력한 이론으로 만드는 것 (프로타고라스의 말) 이었다.

 

이런 소피스트는 그 당시 주류 를 이루고 있었고

 

소크라테스는 그들에게 대항했다소크라테스는 권력에 아부하지도 않고 현실을 외면하지도 않았다.

 

그는 과감하게 현장에 뛰어들어 정면으로  시대 ,  사회의 병과 싸웠다.

다만 그는 무기를 들고 권력을 탈취하거나 감언이설로 기만하지 않고 진리와 정의로써 싸운 것이다.

 

그는 신이 아테네에 보낸 아테네의 등에’ , ‘아테네의 걸어다니는 양심 이었다.

 

그의 선택은 타락과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아테네를 세계의 중심 으로 재건하는 것이었다.

 

그는 신랄한 비판자였다그러다 보니 그는  을 만드는 활동들을 많이 하게 되었고 , 결국 재판에 회부되어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죄목은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 폴리스의 제신을 모독했다는 이유……

 

이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소크라테스가 훌륭한 점은 그가 진리 를 수호하는 방법에 있다.

 

일단 그의 일차적 전제는 아테네라는 현실의 근원적 긍정 이었다.

 

그는 아테네를 멸망시키거나 아테네로부터 도피하려고  것이 아니라 , 아테네를 사랑하고 아테네를 재건하려는 염원을 갖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아테네 안에서 미움받는 등에(벌레) 역할을  것이다. 아테네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테네에 반항한다는 역설이 성립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것은 그의 근본적인 긍정  철저하려는 용기였다고   있다.

 

우리의 현실 속에서는 현실 도피와 현실 부정을 동일한 것으로 보려는 착각이 있다.

 

그러나 현실 부정이 결코 현실 도피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 소크라테스의 용기였다.

 

그는 주어진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 그 현실 속에 침투해 들어갔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도덕적 타락을 부정한 것이지 아테네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도덕적 타락이라는 현실을 담고 있는 아테네는 소크라테스가 가장 사랑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비록 거기에 부패와 부정과 타락이 충만해 있다 하더라도 ,아테네 자체를 부정하거나 무화할 수는 없었다. 그의 근원적인 선택은 아테네였고 , 아테네에 대한 긍정이 그의 용기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지키고 싶고 ,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것이나 다름 없다.)

 

그리고 진정한  이란 ,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 이라고 말하는 겸허한 자세를 지님으로써 , 세상 속에 참 지식 을 전하고자 애썼던 인물.

 

진리 에 대한 그의 열정  , 그리고 행동 으로 드러나는 그의 진리에 대한 진실성 은 그를 훌륭한 스승의 반열에 올려둘 만 하다.

 

비록 그의 힘의 근원이 , 자신에게로부터 나왔다 할지라도.

 

그의 삶의 자세 는 충분히 귀감이 될만 하다.

 

 

여담으로

 

이 책은 대화체 로 구성되어 있어서 , 읽기가 편하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 소크라테스가 법정에서 자신이 무죄 임을 증명하는 논증적인 어조라든지 , 그가 이야기하는  에 대한 이야기들 , [향연] 에서 보여 주는 놀라운 언변 등은 , 이 책이 사실 그닥 쉬운 책은 아님을 나타내준다.

 

이런 부분들을 참고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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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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