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무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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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을 거부했던 사르트르.

 

문학가로 기억되길 바랬지만 , 철학자로서의 이미지가 오히려 더 강했던 다방면에 능통한 학자.

 <구토> 등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 <존재와 무> 를 꼭 읽어 두는 게 좋다고 한다.

 

이 책은 매우 어려운 책이다. (다른 철학 서적도 비슷하지만) 700page 가 넘는 책으로서.단어 하나하나가 참 복잡하고 어렵다.

 

실제 <존재와 무> 를 다 보진 못했다. 차마 이해하지 못할까봐. 저 위에 추천해 둔 책은 , 변형태 씨라는 분이 이 <존재와 무> 를 매우 간략하게 정리 , 요약해 둔 책으로서 한마디로 2차 서적이다.

 

딱 저 정도만 알아두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후설의 현상학과 하이데거의 존재론의 영향을 받은 현상학적 존재론에 관련된 책.

 

'존재(실존)는 본질에 우선한다' 라는 주장을 하면서 설명하기도 쉽지 않은 책이다.

 

여러 가지 참신하고 , 독창적인 개념이 나오는데 몇 가지만 이야기 하자면 인간은 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 '의식' 이라는 것은 거미줄 처럼 , 자신이 지향하는 구조들을 흡수하여 그것들을 통해 존재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식은 '존재' 가 아니다. 의식은 '사물' -즉자 존재- 에 의존해야만 비로소 그 '존재' 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식으로 사유를 하는 인간-대자 존재- 은 '사물'-즉자 존재- 보다 존재론적으로 덜 우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세상에 존재하는 '즉자 존재' 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대자 존재- 이므로 , '인간' 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이야기 한다.

 

(난 이 논리가 참 이상하게 들린다. 왜냐하면 난 이 사람처럼 '신의 부정' 을 전제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의 부정' 을 전제로 삼은 , 세상은 뭔가 앞과 뒤가 맞지 않는다. 인간이 존재론적으로는 덜 우월한데 , 만물의 영장 역할을 맡고 있다?)

  

도덕 , 윤리 가 바로 서야 할 타당한 이유를 획득하기도 어려워 보이고, 그리고 , 나중에 가면 -타자 존재- 라는, 이웃 , 타자의 존립 의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기준'과 '맥락'이 없다 보니 , 이야기의 전개가 신통치 않다.

 

타자의 시선에 포착 당하는 우리 개개인의 -대자 존재들- 그리고, 그 -시선- 에 잡히면 우리가 거기에 갇히게 되면서. -즉자화- 되어 버리므로 , 그러지 않기 위해 서로 갈등하고 , 경쟁해야 한다는데...

 

하지만 ,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 우리가 절대적으로 추구하는 '신의 경지' 에 이르기 위해 , 이러한 -즉자화- 의 과정이 필요하며 , 그런 맥락으로 -타자- 는 필요악이다라는 그의 주장.

 

그가 그리는 세상은 인간의 지위를 끌어 올리긴 하지만 , 암울하다.

그가 말했던 것처럼 "인간은 자유롭지 않을 자유가 없다"

 

"인간은 무용한 정열이다."와 같이....

  

(그 외에도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을 어느 정도 비판 , 수용하여 자신만의 존재론적 정신분석을 이야기 하기도 했는데 , '성' 중심의 프로이트 이론보다는 , 인생 속의 핵심적인 중요 사건이 있는데 , 그러한 '핵심 지점' 을 통해 , 사람이 변화되고 , 크게 형성된다는 나름 다른 시각으로 정신분석을 주장한다.)

 

(나중에 그는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받아 , 자유의 철학에서 전향하여 <변증법적 이성 비판> 이라는 또 하나의 역작을 낸다고 한다. 이건 안 읽어 봐서 모르겠지만 , <존재의 무> 와 함께 꼭 같이 읽어 줘야 한다고 함)

 

다소 비판적으로 글을 끄적거렸지만 '신의 부정' 을 전제로 쓴 글 중에는 가장 기발했고 , 천재적인 작품인 듯.(아직 읽은 게 별로 없어서..그런 것일지도...)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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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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