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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존 브래드 쇼

출판  한국기독교상담연구원

발매  2002.05.30.

 

 

 

 

  [상처받은 내면 아이] 라는 명저를 쓴 존 브래드 쇼의 다른 저서다.

 

 

  가독성은 좀 떨어지는 구성이지만, 책의 내용은 여타 상담학 책 몇 십권의 가치를 합쳐둔 것처럼 대단하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모든 정신 질환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수치심'으로 보고 있는데, 이 부분의 설득력이 상당하다.

 

 

  물론 건강한 수치심이라는 것도 존재하나, 이 책에서 말하는 수치심은 '해로운 수치심'을 의미한다.

 

 

  Gershen Kaufman 이 한 유명한 말을 인용해 보자.

 

"수치심은 내면에 혼란을 가져다주는 절망, 소외, 자기 회의, 고독, 외로움, 편집증과 정신분열증, 강박장애, 자아분열, 완벽주의, 뿌리 깊은 열등감, 자신을 부정당함, 경계선 성격장애와 악성 나르시즘을 일으키게 한다."

 

  이 말이 직관적으로 동의가 된다면, 이 책에서 굉장히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버릴 내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체 내용을 빠짐 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삶을 분석하는데 1차적으로 이용해 보고, 그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적용해 보면 순서가 좋을 것이다.

 

  스캇펙, 프로이트, 아론 백 등 쟁쟁한 심리학자들의 이론이 잘 가미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수치심이 발생하는 원인과 수치심 그 자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한 다음에 2부에서는 ​ 자신에게 내재된 해로운 수치심을 치유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즉, 이 책은 이론적인 이해를 돕기에도 탁월한 책이지만 이 책을 가지고 '자가 치료'를 해볼 수도 있는 놀라운 치유서이기도 하다.

 

  명의를 만나서 자신의 수치심이 단번에 해결되면 제일 좋겠지만, 실제로 그런 멘토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가지고 스스로 치료에 활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상처받은 내면 아이] 책과 함께 읽으면 그 효과가 배가 되는 듯 하다.

 

  '정신 장애'에 대한 고민이 많고, 환자를 치료할 때 뭔가 해결되지 않은 듯한 아쉬움이 남았던 이들에겐 이 책이 가르쳐 주는 메시지가 매우 중요하다.

 

  '수치심'이라는 단순한 키워드가 얼마나 많은 정신 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이 원초적 감정은 우리가 느끼는 우울, 분노, 혼란 등을 뛰어 넘는 가장 기저에 깔린 근원적 '문제' 였다.

 

  이 책을 읽고 설득되지 않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론적으로 배워 온 심리학이나 상담학 지식들을 하나의 큰 줄기로 통합시키는 데도 이  책은 도움을 줄 것이다. 환자를 회복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양 서적이라고 감히 자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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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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