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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회항 조현아, 물컵 집어 던진 조현민 ....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파격적인 갑질 이야기가 세상 속에 드러나게 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오던 재벌 기업들의 부끄러운 면모가 또 하나 까발려 졌다.

스트레이트에서는 그러한 딸들을 키워낸 어머니 이명희 씨의 갑질에 대해 취재했다.

대한항공은 기업의 특성 답게, 세계 각지에 지점장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해외 지점들을 보유하고 있다. 각 해외 지점의 지점장들은 회사를 위한 건설적인 일을 해도 부족할 판인데 그들의 주 업무 중 하나는  각 나라의 특산물들을 신선한 상태로 제철에 맞게, 최고의 품질로 배송하는 것이다.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을 매년 요구하는 자는 바로 '사모님' 이명희다.

(매 달마다 해외의 신선한 특산품을 전달 받고, 일본의 떡은 달마다 다른 맛으로 배달을 요구한다고 한다. 자기가 중세 시대 여왕이라도 되는 줄 착각하는 것 같다.)

 

 

살구, 대추, 망고, 비파 등 등....

크기와 빛깔과 맛과 개수가 사모님의 마음에 꼭 맞아야 하며, 그 어떤 요구 사항들보다 '사모님의 특명'은 우선순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일은 제쳐두고 이 영역에 만반의 준비를 해둬야 한다.

지점장들은 새벽같이 문자나 SNS를 주고 받으며 사모님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수고를 다했다.

'갑질'의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신분과 정체성을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 아주머니다.


자녀들이 왜 그런 인성을 지니고, 그토록 무너져 내렸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혹자들은 부모의 양육, 환경적 요인이 아이의 특성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명희 씨의 모습을 보면 그런 말을 하기 힘들 것이다.

 

 

주진우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아는 지인이 이명희 씨 집 옆 옆 건물에 사는데 아침마다 이명희 씨의 샤우팅을 듣는다고 한다. (평소 성격이 어떠한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며, 가정 분위기도 일부 유추 가능하다)

심지어 불법으로 필리핀 현지 사람들을 자신의 가정부로 고용해서 한달에 45만원이라는 최저시급에도 훨씬 못 미치는 돈을 주면서 하루 10시간 이상을 혹사 시켰다.(굳이 힘들게 위장취업 시켜서 필리핀 가정부를 쓴 것도 결국 돈을 적게 내고, 가정의 치부를 가리기 위함 아닐까 싶다.)

심지어,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기 전에 대한항공 사람 및 변호사들을 써서 필리핀 전 가정부들의 입막음 까지 시켜놨다. (뒤가 구릴 때 이런 시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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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집에서 가정부들은 무슨 일을 당하고, 조씨 일가 및 이명희는 가정부들에게 어떤 모습들을 보였기에 그들의 입막음에 대한항공 변호사까지 동원하고 스트레이트 기자단이 필리핀에 가는 것까지 다 감시하고 체크하고 있었단 말인가?


수입이 금지된 식품들을 몰래 밀수해 오고, 그 모든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조작하라고 시킨 점. 수입이 금지된 식물들을 여러가지 조작과 거짓으로 반입한 점. 필리핀 가정부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용한 점.

 

 

조양호 회장은 이 모든 사실을 모른다고 부인하나, 필리핀 현지인을 대한항공 필리핀 본사에 취직 시켜서 그들을 연수 개념으로 한국에 데려와서 (조작된 비자로), 개인 가정부로 고용하는 등 인사와 관련된 문제를 몰랐을 리는 없다. 묵인했거나 본인이 일부 지시했을 가능성도 크다.

대한항공 직원들도 조씨 일가 및 이명희 씨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가이 포스크 가면을 쓰고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내부 고발자를 색출하는 작업을 하고, 내부 입단속에 혈안이 되어 있는 그들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조양호 회장도 피해자 코스프레나 하고 있으니, 그들이 국제 항공의 자격, 태극 마크를 달고 있을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인도에서 수입한 망고를 마크로 삼거나, 중국산 대추(이명희 씨가 그토록 까다롭게 요구하는) 를 마크로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씨 항공, 갑질 항공 등의 이름으로 바꿔서 즐거운 여행을 떠나라고 해 주자.

그래도 태극기 마크 달고 있고 해서 비싸도 애국심으로 비행기 타주고 했던 국민들로선 황당하기 그지 없는 사건일 것이다.

이명희 씨가 공사판에서 폭력 휘두르고, 서류를 바닥에 뿌리는 동영상은 유명하다.

그런 인성과 성품과 인격을 가지고 대한항공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없었더라면 영원히 치외법권에서 대통령보다도 더 떳떳한 천수를 누리고 있지 않았을까?

 

대한항공 직원분의 말처럼 대통령은 단핵시킬 수 있어도, 조씨 일가를 끌어 내리는 건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의 추악함이 드러난 이상 이젠 그들의 기만에 속지 않길 바란다.

그들은 아름다운 회사를 끌고 나갈 자격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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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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