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격장애(성격장애)가 있다는 말들을 종종 듣는데, 이는 단순히 성격이 이상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일까? 아니면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일까? 사실 정신과 영역에서 '인격장애'는 함부로 진단 내리지 않는 진단명이며 다른 모든 진단이 배제되면서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만 부여할 수 있는 기술적 정의라고 볼 수 있다.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 4판에 의하면, 성격장애란 한 문화에 속한 사람들의 일반적 기대 범위를 현저하게 벗어나는 편향되고 지속적인 내적 경험과 행동의 양상 때문에 현실 적응에 어려움이 빚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격장애는 한 개인의 삶에 전반적으로 고정화되어 있다. (즉, 변화하기 힘들다)

 

또한 반영구적이며 대인관게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큰 지장이 된다.

 

정의 자체에도 나오듯이 성격장애는 본인과 주변 사람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대부분 부정적인 언어로 설명되기 때문에 경계성 성격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은 큰 낙인이 찍힌 것처럼 느낀다.

 

그러므로 경계성 성격장애를 다룰 때, 그 장애 자체와 장애를 지닌 사람은 별개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어떤 것이지, 그것을 지닌 사람 자체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당신이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면, 머리로는 장애와 그것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별개라는 사실을 이해하더라도, 그 둘을 따로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터이다.

 

분명히 경계인들은 나을 수 있다.

 

변덕스러움이나 극단적 분노, 자해행위같이 문제가 되는 증상들은 적절한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통해 상당히 호전될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경계인 자신이다.

 

이러한 사실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이해하는 일은 경계인과 당신 자신의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의 특성상 자아 동조적(Ego-syntonic)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른 '성격장애' 들과 비교했을 때 '스스로의 병에 대한 인식'(Insight)이 잘 생긴다는 연구도 있으며, 그래서 자발적으로 정신과나 상담소를 찾는 %가 높은 편임에도 '온전한 의미에서의 성격 장애' 그 자체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하다.

 

당신의 상상은 이렇게 전개될 것이다.

 

상대방은 당신에게 고마워하며, 경계성 성격장애라는 악마를 정복하기 위해 당장 치료를 받기 시작할 것이다.

 

아쉽게도 그런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

 

기대와는 달리, 우리가 인터뷰한 대부분의 사람은 상대방이 그 이야기를 들은 후 감사 대신 분노와 부인, 끊임없는 비난을 쏟아 부었다고 했다.

 

오히려 그 이야기를 한 사람에게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는 경우도 많았다.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당신의 이야기에 상대방은 너무나 큰 수치심과 절망을 느껴 자해를 시도할지 모른다.

 

아니면 당신이 알려준 정보를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는 데 쓸 수도 있다 .

 

"나도 나 자신을 어쩔 수 없어.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자인걸."

 

심리학 박사인 존 그로홀은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로 하여금 스스로의 행동을 바꾸고 싶어지게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경계성 성격장애를 지닌 사람의 행동은 당사자에겐 단순한 '행동' 아니라 평생 써온 일종의 '대처 기제'이기 때문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경계인의 주변 사람들 역시 부인과 비난으로 반응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장애가 있는 사람의 어머니나 아버지, 형제 자매 같은 직계 가족들은 그럴 가능성이 더 크다.

 

당신이 할 일은 누군가에게 무엇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

대부분의 사람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강한 친밀감을 기대한다.

하지만 경계성 성격장애처럼 중요한 사항에 관해 상대방과 얘기할 수가 없다면 그런 친밀감은 얻기 어렵다.

따라서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경계성 성격장애의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고 싶어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단기적으로는 상황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이 책을 다 읽은 후, 검증된 정신건강 전문가를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어떡할지 의논하기를 권한다.​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1. 다른 사람의 개인적 경계를 지켜 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2. 자신의 개인적 경계를 명확히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3. 과소비, 위험한 성행위, 싸움, 도박, 마약이나 알코올 남용, 무모한 운전, 좀도둑질, 무절제한 식습관 등 자신에게 해가 될 수 있는 행위들을 충동적으로 하는가?

 

4. 고의로 피부에 상처를 내거나 피부를 태우는 등의 자해행위를 하는가?

 

5. 자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가?

 

6. 타인에 대한 바람에 바탕을 둔 환상,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상적 환상에 빠져 경솔하게 그들과의 관계에 들어가는가?

 

7.무슨 일도 이 사람 마음에 들게 할 수 없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타인에 대한 기대를 자주 바꾸는가?

 

8. 별 것 아닌 듯한 일을 가지고 무서울 정도로, 그리고 종잡을 수 없이 화를 내거나, 아니면 반대로 화를 내는 데 아주 어려움을 겪는가?

 

9. 뺨을 때리거나 발로 차거나 손톱으로 할퀴는 등 다른 사람을 신체적으로 학대하는가?

 

10. 불필요하게 위기를 자초하거나 무질서한 삶을 사는가?

 

11. 일관성 없게, 혹은 에측할 수 없게 행동하는가?

 

12. 다른 사람과 가까이 있고 싶어하다가 갑자기 반대로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행동을 반복하는가?

(예를 들어, 모든 것이 잘되어 갈 때 괜히 상대방에게 싸움을 건다거나, 관계 끊기와 재결합 노력을 되풀이하는 일)

 

13. 아주 사소하거나 과장된 일들 때문에 다른 사람을 자기 삶에서 쉽게 내치는가?

 

14. 어떤 상황에서는 적절하고 절도 있개 행동하다가 다른 상황에서는 통제력을 극도로 잃어버리는가?

 

15. 잔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언어 폭력을 행사하는가?

 

16. 잘 아는 사람에게는 언어폭력을 쓰면서, 잘 모르는 이에게는 매력적인 가면을 쓰는가? 단 몇 초 만에 그 두 태도 사이를 오갈 수 있는가?

 

17. 자신이 원하는 것을 관철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식이나 교묘히 남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가?

 

18.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끼면 주위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적절치 못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가?

 

19.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느끼지 않은 것을 느꼈다고, 혹은 믿지 않는 것을 믿는다고 주장하는가?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경계성 성격장애의 경향성을 보이는 이들은 독특한 '사고'(인지) 패턴, 감정 패턴, 행동 패턴들을 보입니다. 당사자들은 그것들이 일종의 패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하나 주변에서 객관적으로 관찰을 해본다면 그들이 보이는 독특한 경향성들이 확인되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 두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ooo 인격장애라는 분류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준 체계이므로 이를 '낙인'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 적극 반대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과 더욱 적절한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선 나름 유용한 분류 체계라고 생각합니다.

 

 

1. 아주 작은 자극에도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느끼는가?

 

2.. 극도의 우울함이나 언짢은 감정을 보이며, 그 감정들이 몇 분 혹은 몇 시간 간격으로 매우 빠르게 반복되는가?

 

3.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가?

 

4. 느끼는 감정의 강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자신의 요구를 채우기 전에는 다른 사람의 요구에 -심지어 자기 아이의 요구에도- 귀 기울이기가 어려운가?

 

5. 대체로 타인을 못 미더워 하거나 의심하는가?

 

6. 대체로 불안해하거나 쉽게 짜증을 내는가?

 

7. 공허하다고 느끼거나 진정한 자기가 없다고 느끼는 때가 많은가?

 

8. 자신이 관심의 초점이 되지 않으면 무시 당했다고 느끼는가?

 

9.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화를 내거나, 반대로 화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10. 항상 충분한 사랑, 애정,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가?

 

11. 종종 멍해지거나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끼거나, 자신이 현실 밖에 존재하는 듯이 느끼는가?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외국 사이트에선 다음과 같은 Sign 들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아래의 질문에 대해 yes 에 해당하는 문항이 많다면 자신의 성격 구조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고, 주변 대인관계에서 겪었던 알수 없는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을 잘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타인과 원만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1.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완벽하다' 와 '사악하다'의 양극단을 오락가락하는가? 자신이 악역을 배정한 사람에 대해선 좋은 점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그 사람을 악당에서 영웅으로 돌렸을 때, 그에 대해 부정적인 점을 떠올리는 것이 불가능한가?

 

2. 다른 사람을 때에 따라 철저한 자기편으로, 철저한 적으로 바꾸어 생각하는가?

 

3. 어떤 상황을 최악이라고 하다가는 또 아주 이상적이라고 상반되게 보는가?

 

4.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가 '가치 없다'와 '완벽하다' 사이를 오가는가?

 

5. 어떤 사람이 곁에 없으면 자기에 대한 그의 사랑을 기억하기가 어려운가?

 

6. 타인이 옳으면 완전히 옳고, 틀렸으면 전적으로 틀렸다고 믿는가?

 

7.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따라서 자신의 의견을 바꾸는가?

 

8. 사람들을 과도하게 이상화하거나 폄하하는 것 사이를 오락가락하는가?

 

9. 어떤 상황을 다른 사람들과 아주 다르게 기억하거나 전혀 기억해 내지 못하는가?

 

10.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믿거나, 반대로 타인의 행동에 대해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는가?

 

11. 실수를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하나, 반대로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실수로 여기는가?

 

12. 사실보다는 감정에 근거하여 자신이 믿는 바를 결정하는가?

 

13.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깨닫지 못하는가?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구글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우리 주변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경계성 인격장애(성격장애).

우리는 그들을 '경계인'이라고 약칭해서 부를 수 있다.

그들을 따로 범주화하고, 구별시키는 건 그들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배제하려는 이유가 아니라,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범주화는 잘 사용한다면 경계인과 비경계인 모두에게 위로와 힘과 희망을 줄 것이며 그릇되게 사용될 때는 상대방을 낙인 찍고, 다름을 포용할 수 없는 잔혹한 사회를 양산해 낼 것이다.

 

이 책은 대중들이 읽기에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상당히 값진 저서이다.

 

BPD 로 인해 힘들어하는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에게 이 항목을 바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당신이 아끼는 사람이 당신에게 커다란 고통을 주는가?

 

2. 당신은 그 사람의 반응이 두려워서, 혹은 그와 싸우고 마음 상할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감추는 편인가? 

 

 

3. 당신의 모든 말이나 행동이 의도와 달리 왜곡되어서 당신을 공격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느끼는가? 둘의 관계에서 무엇이든 잘못되면 모든 것이 당신 탓이라며 비난 받는가? 그것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4. 그 사람이 격하고 폭력적이며 비이성적인 분노의 표출과 지극히 정상적이며 다정한 행동을 번갈아 하는가? 이런 상황을 남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는가?

 

5. 가끔 그가 당신을 조종하거나 지배하고, 거짓말을 한다는 느낌이 드는가? 당신이 정서적 협박을 받는다고 느끼는가?

 

6. 당신이 아끼는 사람이 선함과 악함 양극단 사이의 중간 지점들을 인정하지 않고 당신을 절대적으로 선하거나 악한 사람으로 본다고 느끼는가? 종종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 판단을 반대쪽으로 바꿔 버리는가?

 

7. 요구가 지나치다거나 당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반응해 올 것이 뻔해서 두 사람의 관게에서 그(그녀)에게 뭔가 청하기를 꺼리는가? 당신의 필요는 중요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가?

 

8. 그가 항상 당신의 견해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가? 그의 기대가 끊임없이 변해서 당신은 아무것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느끼는가?

 

9. 당신이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했다면서 그(그녀)가 비난하는가? 그 사람이 당신을 오해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평소에 느끼는가? 해명하려 할 때 그(그녀)가 당신을 믿지 않는가?

 

10. 그가 툭하면 당신을 깔아뭉개는가? 그러나 당신이 관계를 정리하려 하면 어떤 방법을 써서든 (사랑한다고 말하기, 태도를 바꾸겠다고 약속하기, 암시적이거나 명시적인 위협 등) 떠나지 않게 만들려 하는가?

 

11. 그 사람의 변덕스러운 기분, 충동적이거나 예측할 수 없는 성격 때문에 친목 모임 등 사회 생활의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가? 그의 행동을 정당화해 주거나, 둘 사이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자신을 설득하고자 노력하는가?

 

12. 바로 지금 당신은 "다른 사람들도 이런 일들을 겪는 줄은 전혀 몰랐네" 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위의 항목들 중 많은 부분이 당신의 이야기로 느껴진다면 당신은 경계인과 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잡았다, 네가 술래야] 에서-​

 

 

*사진 자료는 구글 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728x90
반응형
SMALL

작가  장 샤를르 부슈

출판  바다출판사

발매  2017.02.20.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악성 나르시시스트는 DSM 에 분류된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흡사하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을 착취하며 자신만의 희생양을 만들어 자신의 자기애적 욕구를 채우는

존재들이다. 스캇 펙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신들이 마땅히 직면해야 할 자신들의 연약함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지적 게으름'과 자신의 유아기적이며 자기애적인 욕구를 채우는 데 혈안이 되어 버린 '자기라는 감옥에 갇힌 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악성 나르시시스트들이 존재하며 그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될 수도 있고, 주변 친구, 형제,자매들이 될 수도 있다. 그 집단 속에서는 반드시 '희생양'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이는 르네 지라르가 말했던 '희생양'일 수도 있으며, 존 브래드 쇼가 [가족]이라는 저서에서 말했던 것처럼 '희생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스캇 펙은 악성 나르시시스트를 '악한 존재'로 규정할 정도로, 그들의 깊은 죄악을 지적해 내는데, 그의 주장이 다소 도발적임에도 감정적으로 직관적으로는 동의가 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여러가지 인격장애들이 모두 자기애적인 요소들을 상당 부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노골적으로 활용하는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지닌 이들은 말 그대로 괴물에 가깝다.

 

 

  그들에겐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 욕구는 안중에도 없어 보이며, 오직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주장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어 보인다. 그들도 다른 누군가로부터 착취를 당했을 확률이 높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건 아니며 그들은 자신들이 범하고 있는 잘못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이 악성 나르시시트들로 인해 가족 내에서 고통 받고 있으며 학교와 회사에서 절망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들은 분명히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며, 기독교적으로 표현하면 큰 죄를 범하고 있는 악인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증오와 원망과 분노가 아니라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가해자의 안위를 생각하기에 앞서 그들로 인해 피해 받은 이들의 아픔에 집중하고 싶은 게 현재 나의 심정이다. 이 책은 착취적이고, 가학적인 부모 또는 친구 또는 상사에게 시달리는 모든 이들에게 눈물 겨운 단비가 되어줄 것이다.

 

 

  심리학적인 지식도 쉽고 자세하게 쓰여 있으니 교육 목적으로도 유용한 책이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