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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논의를 이어 나가서 경계선상의 신학자로 불리며 보수 신학에서는 거의 이단시 취급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세속 철학자들에게도 존경을 받았던 그의 철학적 실존 신학은 세상과의 소통을 고민해 보는 신학자, 목회자들이 한번쯤 참고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도 많으며 말년에 동양의 종교에 심취하여 상당한 위험수위의 발언을 하긴 했으나 그가 세상과 연결되려 했었던 깊은 고뇌를 지닌 신학자였다는 점은 존경스러우며 배울 점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박만 저 <폴 틸리히:경계선상의 신학자> 는 그의 1차 서적인 [존재의 용기] 등을 보기 전에 먼저 읽어 보기 좋은 책이다. 가독성도 좋고, 설명도 시원시원하며 중요 이론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틸리히의 인간 이해> <그가 말한 용기>

 

 

 

[비실존의 위협 앞의 인간]

 

 

 

우선 다른 신학적 주제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인간 이해 역시 성경이나 교회사의 증언이 아닌 인간의 상황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시작한단다.

 

앞에서 보았지만 틸리히는 인간이란 생래적으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오늘날 왜 이런 모습으로 살게 되었는가?

 

나의 궁극적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존재론적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주장한단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인간은 자신이 끊임없이 비실존(non-existence) 의 위협 아래 있는 유한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 존재론적 불안(ontological anxiety) 을 경험하게 되지.

 

 

 

하지만 이런 존재론적 불안 앞에서 인간은 자유(freedom) 를 사용하여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자 하지.

 

즉 자유를 통해 자기 삶에 의미를 부여할 어떤 것을 확보하는데, 틸리히는 이를 인간은 존재해야 할 이유 혹은 존재의 용기(courage to be) 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표현하지.

 

하지만 그 가운데 인간은 유한성과 의존성과 제한성이라는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받아들여 그것에 만족하여 살아가기를 거부하지.

 

 

 

(신경증적 불안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극복가능 하지만 , 존재론적 불안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불안이기 때문에 , 회피하지 말고 정직하고 용기 있게 받아 들이자.)

 

 

 

 

 

  • 박만 지음 , <폴 틸리히: 경계선상의 신학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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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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