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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영선

출판 새순출판사

발매 2001.02.28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책이 약간 두껍고, 가볍게 쓰여지지 않고 치밀하게 성경 말씀을 분석하면서 전개되기 때문에 한권을 다 읽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이 책은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자의 열심'​이라는 책에서 그는 이와 같은 말을 했었다.


"설교는 성경의 내용을 정확히 분석하고 뜻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이 본질적 원리이지만 설교자나 듣는 자로부터 얼마나 하나님 편을 드느냐 하는, 한 인격으로서의 '우리의 증언'을 하나님께서 요구하신다는 사실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모든 설교는 어떤 의미에서 설교자가 하나님 편을 들고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을 내는 것으로 일단 자격이 있는 것이지, 얼마나 정확했느냐 하는 문제는 사실 이차적인 문제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안에 어떤 조작술이나 기술, 보물, 이런 내용들을 보관해 놓고 우리로 그런 것들을 찾아내는 것을 기대하고 계시지 않다. 이런 개념으로 성경을 보는 것은 아직 성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인격적인 존재로 대접하셔서 감정과 의지를 동원해 말씀하신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 저서가 훌륭한 이유는 기존 교회에 팽배해 있는 '율법주의적 신앙관', '내가 내 열심으로 하나님의 의에 도달하려는 신앙관'에 정면으로 대응하여, '나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으로 즉 '은혜'로 달려가는 것이 기독교의 신앙임을 강력하게 역설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욥, 다윗, 엘리야, 베드로의 성경 속 이야기를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는지를 우리에게 설득시킨다. 그리고 '하나님의 열심'으로 그 인물들이 위대한 '믿음의 선조' 반열에 오르게 된 과정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굉장히 논리적이고, 치밀하게 성경 속 이야기를 들여다 보기 때문에 허술하지 않다.

그러면서도 그의 어투는 재미있고, 흥미를 자아내는 힘이 있다.

 


 

  그러한 탁월한 story telling의 능력과 성경적 엄밀성이 더해지다 보니 이 책은 감동적인 설교집으로 탈바꿈한다.

 


 

  중간중간 다른 신학자, 목회자의 주장과 다른 신선한 해석들도 눈에 들어오는데 그런 관점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감탄을 자아냈다.(동의를 하든, 그렇지 않든)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고 나면 '나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을 지하며 살아가는 신앙으로 '입문'하고 싶어지기에, 이 책은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우리가 많이 오해하고 있는 신앙관에 대대적인 수정을 가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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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년 전에 읽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역할 모델 중 한 분인 폴 투르니에의 대표 저서이다.

 

이 분의 책은 진솔한 자신의 경험이 충만하게 묻어 나오는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의학적, 심리학적, 상담학적, 신학적 지식을 고루 갖춘 보기 드문 멀티 태스킹 형 학자로서, 제목에 소개되어 있는 관련 주제들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 보길 요청하는 책이다.

 

가독성이 썩 좋진 않을 수도 있다. 책이 다소 딱딱하고 건조한 느낌을 풍기기 때문에 약간 각오를 하고 책을 펴야 겠지만, 투르니에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한 문체를 따라가다 보면 나름대로 얻는 유익이 클 것이다.

 

무엇보다도 폴 투르니에를 알고 싶으면 저명한 기독교 상담가 게리 콜린스가 쓴 [폴 투르니에의 기독교 심리학] 책을 읽어 보는 게 도움이 된다. 필자도 이 책을 보고 나서 투르니에의 매력에 처음 입문을 하게 되었다.

 

게리 콜린스가 쓴 상기 책을 먼저 읽고 나면 투르니에의 전반적인 비전과 사상을 잘 학습할 수 있게 되는데 그 다음에 그의 1차 서적들을 읽어 내려가면, 그가 목표로 하고 있는 지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투르니에는 명확환 방향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모든 이론을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기독교' 적 색채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 본다면 특히 그의 매력을 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뛰어난 내과 의사이자, 심리학자, 상담자, 그리고 성경에도 능통한 그는 상당히 균형감 있는 접근법과 시야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의 과학적 견해에는 동의하기 어려우나 (다른 책에서 그의 입장이 소개됨), 전반적으로 사람의 내면을 바라보는 깊이가 남다른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가 사람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깊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영,혼,육을 균형감 있게 강조해 준다.)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고, 사람을 섬세하게 바라 볼 수 있게 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죄책감'과 '은혜' 라는 주제는 기독교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이지만 상담학과 심리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왜 인간은 죄책감을 느끼는 걸까?

우리는 어떤 은혜를 받으며 살아가는가?

 

대상관계 이론에서도 아이는 자신의 caregiver 에게 자신의 공격성을 투사했던 편집-조현 자리에서 자신이 good  mother 를 비난했다는 죄책감을 느끼는 우울 자리로 이행한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죄책감을 느끼며,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이다.  

 

책의 저자가 신학적, 심리학적 지식이 두루 갖춰져 있다 보니 다방면으로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다.

 

한 문단, 한 문단이 굉장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힘이 있는 그의 저서는 밑줄도 그어가면서 가슴팍에 새겨두고 싶은 문장들이 참 많다. (헨리 나우엔의 영성 신학에 비견할 만한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하신 분 같다.)

 

"어?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해 봤는데?" 라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 만으로도, 그의 책은 재미가 보증되어 있다.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의 정신과 마음의 영역에 대한 깊은 목마름을 지니고 있다면 그가 쓴 여러 가지 저서들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죄책감'과 '은혜'라는 이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이러한 영역에서 씨름하고 있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명확한 포인트가 잘 잡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버릴 내용은 별로 없는데, 두드러지게 뛰어난 부분도 없는 전개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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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남국

출판 규장

발매 2013.12.02.

 

 

 

  이 책 상당히 좋다. 마커스 미니스트리의 지도목사인 김남국 목사님의 저서인데 '요나서'를 중심으로 쭉 풀어쓴 책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요나... 그리고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으려 했던 요나.............

 

  우리는 기존에 알고 있던 요나는 너무 상투적이었지 않나 싶다.

 

  하나님 말씀 안 전하고 도망가려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졌고,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 있다가 다시 나와서 정신 차리고 복음 전한 이야기. 그 정도로 요나서를 묵상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나면 큰 충격에 빠질 것이다.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가지고 얼마나 깊이 있고 재미있게 묵상을 끌어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중간중간 요나와 같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그 동안의 신앙 여정도 Open 해서 들려주는데 이 재미도 쏠쏠하다.

  일단 책이 재미있게 잘 읽힘과 동시에 깊이도 상당해서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요나서를 묵상하면서 이스라엘의 원수와 같던 니느웨로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에 거칠게 반항하는 요나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요나와 같이 행동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있는가?

  그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를 우리는 다 가늠할 수가 없다.

  인간의 연약함과 인간의 투덜거림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부끄러움 가운데로 몰리는지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 보라...

  하나님의 열심으로 나를 나보다 더 쓰고 싶어하시는 존재...

  그 존재가 우리를 이끄시는데, 우리가 어찌 다른 말로 항변하리요...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도전을 받기에 꽤나 적절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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