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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 연구 결과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부터 시행된 전국 주요 대학 18곳의 논술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장자의 [장자], 공자의 [논어], 맹자의 [맹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고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가장 많이 인용되었다고 한다.

 

그 만큼,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서양 사상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고, 시대를 초월한 큰 교훈을 줄 수 있는 저서라고 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하는 '우리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 '인간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를 들어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은 통찰력 있는 사상가들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며 살아가는지를 들어보도록 하자.

 

이 책은 '인간을 위한 선', '도덕적인 덕' , '다른 도덕적인 덕' , '정의', '지적인 덕' , '자제와 자제하지 못함, 쾌락', '친애' , '친애의 근거' , '쾌락과 행복' 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친절하게도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대한 자체적인 해설과 이해를 돞는 뒷 파트도 첨부되어 있어서 2차 서적이 주는 매력을 한 껏 살려주고 있다.

 

이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들이 전체적으로 알차고, 구성이 좋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모두 보는 걸 추천한다.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흥미로운 해석, 동의되는 해석, 비판하고픈 해석이 고루 섞여 있는데 '선의 이데아에 대한 철학적 견해'에서 이데아론을 비판하는 부분은 상당히 어렵게 다가오기도 한다.

 

 

핵심요약 부분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그가 말하는 삶의 목적은 '선(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 책이 나온 년도를 생각해 보면 상당히 선구자적인 통찰일수도 있다.)

 

그리고 최고의 선을 다루는 학문은 정치학이며, 선을 추구하는 것은 개인에게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모인 종족과 국가(police)에 있어서는 더욱 귀중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정치학의 주제는 인생과 인간의 행위인데 젊은이들은 아직 경험이 없고 감정적이기 쉬워서 배워도 행동에 옮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치학 연구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은 '선'의 추구이지만, 그중 인간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선'은 '행복'이라고 한다.

 

인간의 삶의 형태는 향락적 삶, 정치적 삶, 관조적 삶이 있는데 관조적 삶이야말로 자족적이며 참된 행복에 이르게 하는 '최고의 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선의 이데아에 대한 철학적 견해' 파트의 결론은 단 하나의 '보편적 선'은 없다는 것이다.

 

즉 모든 '선'에 '공통된 하나의 이데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인데 '선'은 여러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 자체'(선의 이데아)'나 '선'은 결국은 모두 '선'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 아무런 차이도 없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선'은 '선의 이데아'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선이라고 한다.

 

......

 

이런 식으로 책 말미에 친절하게 구조와 요약을 실어놨기 때문에 본문 자체가 딱딱하고 이해가 안된다 해도 큰 문제 없이 교훈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윤리학'이라는 이름으로 체계적인 정리를 해 주고, 집대성을 해준 점이 이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최대 의의인 것 같고, 지금 이 시대에도 유요한 많은 사상과 영감이 담겨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러나, 모든 내용에 동의가 되진 않고 비판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요소도 많다.

 

자신이 추구하는 더욱 나은 '윤리학'을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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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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