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에 해당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SMALL

이 책은 가까운 미래에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비밀 없는 세계'(World without secrets)가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비밀 없는 세계는 모두에게 복잡하고 위험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러나 그 곳은 지옥이 아니며 '본성상 선한 인간'이 꾸려나갈 것이기 때문에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전망을 놓치지 않는다.

(이 전제 자체에 동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가정이 사실화 되면 상당히 걱정되는 세상이 전개될 것 같다)

 

 

헌터의 법칙이 설정되어 있고, 그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법칙은 다음과 같다.

 

헌터의 제 1법칙: 네트워크는 증폭기이다.

 

공식

->주어진 상황에서 네트워크의 힘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람 수의 제곱과 주어진 상황에서의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내재적 힘을 곱한 것과 같다.

 

주어진 상황에서의 네트워크의 힘

=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람 수) x 네트워크 구성원들의 내재적 힘

 

첫 번째 추론: 네트워크 군대의 불안정성은 네트워크 군대내의 소규모 단체 숫자와 정확히 비례한다.

두 번째 추론: 서로의 관계가 중요하다

 

헌터의 제2법칙: 모든 것이 공개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모두 알 수는 없다.

 

첫 번째 추론: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이 알고 있는 정보의 비율은 감소한다

두 번째 추론: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는데, 그것은 대개 받아들이는 데 가장 저항이 적은 정보이다.

세 번째 추론: 사람들은 대부분 예외적인 것을 보는데, 이것은 최고 또는 최저 양극단에 있는 정보이다.

네 번째 추론: 정보는 누군가가 그 정보를 사용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

다섯 번째 추론: 정보는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다르다.

 

결국 비밀이 없는 세계를 가정해 보고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보니 굉장히 걱정되기도 하고, 자극적이며, 흥미로운 현상들이 발생함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일단 책이 재미있다.

 

'정보화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며, SNS,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걸핏 하면 내 개인 정보가 도용 당하고, 오용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곤 하며 어디서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내 개인 휴대폰으로 수 많은 스팸들이 날라오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저자는 결국 정보를 소유하는 데 따르는 책임감과 그것을 보호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한 전 지구적 합의를 하자고 역설하면서 자신은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인간이 선한 존재임을 믿는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비밀 없는 세계에서 인간이 선한 존재가 아닐 경우를 상상해 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는데, 난 이 책의 낙관적인 결론에는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이 가정하고 있는 세상이 최대한 안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시대를 다시 한번 통찰해볼 수 있는 무섭고 자극적인 책이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