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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지성인 중 한 명으로 손 꼽히는 움베르토 에코.

 

그가 쓴 소설책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나름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일생 동안 읽었던 소설 책 중 가장 어려운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소설이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는 경험은 흔히 하기 어려운데, 이 책은 정말 '언어'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혹자들은, 그저 주석이 좀 많이 달리고 전문 지식이 많이 가미되어 있어서 그렇지 전체적인 틀은 별로 어려울 것 없을 거라고 말하는데 , 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중심 가닥' 을 놓쳐 버리고 , 수 많은 '부가 지식' 의 '어마어마한 규모' 에 압도 당한 채 힘겹게 책을 읽어야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지 13년이 지난 지금 아무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되어 있는데 , 기호학에도 신비학에도 언어학에도 능통한 작가는 학문의 통섭을 꿈꾸는 자들이 보기에는 굉장한 내공을 자랑한다.

 

'천재'라는 표현은 이런 사람한테 붙여야 할 것 같다.

 

나름 [다빈치 코드]에 숨어 있는 '음모론' 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보니 [다빈치 코드] 를 인문학 적으로 풀어 쓴 책 [성혈과 성배]와 같이 읽었을 때, 성당 기사단 , 시온 수도회 등 포커스가 겹치는 부분도 꽤 있었다.

 

 

 

난 아직 이 책의 완전한 주제를 잡아내지 못했다. 책에 대한 인문학적 내공이 상당한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저자의 천재적인 능력을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머리 아프고, 복잡한 책을 즐겁게 읽어낼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굉장히 사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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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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