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 #유독 #부당함 #느낄까 #미세함을 #감지하는 #시대 #미세먼지 #평균의 함정'에 해당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SMALL

하늘을 쳐다보면 절대적으로 미세먼지가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읽고 나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일단 합리적 설명 앞에는 지각과 감각을 잠시 내려둔다. 이상하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환경부의 한국환경연감 자료를 보면 관측 첫해인 1984년 서울의 연평균 총먼지는 210ug/m^3 이었고 1985년에는 216ug/m^3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린 1986년부터는 먼지가 주릭 시작해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는 179ug/m^3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더욱 급격하게 먼지가 감소해 1994년에는 78ug/m^3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없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대기 중 먼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대기오염 물질은 제외하고 먼지만 볼 경우 90년대보다 80년대가 먼지가 더 심했던 것은 분명하다.

 

 

80년대보다 90년대가 공기질이 더 좋은 것이다.

 

미세먼지(PM10)를 측정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 이후는 공기질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2000년대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측정을 시작했지만 서울의 경우는 1995년부터 미세먼지를 측정했다.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도 전국적으로는 2015년부터 관측을 시작했지만 서울의 경우는 2002년부터 관측을 시작했다.

 

1995년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78ug/m^3이었다. 2000년대 초까지 70ug/m^3 안팎을 오르내리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후 빠른 속도로 줄어들어 2012년에는 관측사상 가장 낮은 41ug/m^3를 기록했다.

 

이후 2017년까지는 다시 조금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45ug/m^3 안팎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관측을 시작한 초미세먼지(PM2.5)농도를 보더라도 최근 들어 25ug/m^3 안팎에서 주춤하고 있지만 2000년대 초반보다 농도가 크게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관측값인 만큼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뿐만 아니라 중국발 먼지까지도 당연히 포함된 것이다.

 

결국 다른 대기오염 물질은 제외하고 미세먼지만 볼 경우 1990년대 중반 이후 대기질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세먼지가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 "늘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라는 말은 1960년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1970년대를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을 1980년대나 1990년대, 2000년대 초로 생각한다면 먼지 관측 기록 결과와 비교할 때 현실과는 조금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다른 대기오염 물질을 제외하고 대기 중 먼지만을 기준으로 볼 때 총먼지 측정을 시작한 1984년부터 현재까지는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좋아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즉, 1980~1990년대, 심지어 2000년대는 지금보다 먼지가 더 심했다.

 

물론 이러한 통계치를 기준으로 1980~1990년대가 지금보다 훨씬 공기의 질이 나빴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연평균 먼지 농도가 과거에 훨씬 높았다 할지라도 평균의 함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미세먼지의 좋고 나쁨의 기준을 연평균이 아닌 최고치로 삼는다면 무조건 예전에 공기의 질이 더 좋았다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른다.

 

가령 2019년 1월 5일에는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44ug/m^3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집계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당시 서울과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 지역에서는 7일 연속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4일 연속이 최장 기간이었다. 즉, 미세먼지를 비롯해 공기질이 전체적으로 심각했던 날이 예전보다 더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공기질 평균으로 따져보면 지금보다 1980~1990년대의 공기질이 더 심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공기질이 평균적으로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미세먼지로 공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이전에는 쓰지 않았던 마스크를 그토록 열심히 썼던 것일까?

 

-[그건 부당합니다], 임홍택 저-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