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 받지 못한 자.

오인용에서 제작한 만화 시리즈를 책으로 묶은 것이다.

(만화라는 소리만 들어도, "유치하다~ 그건 애들이나 보는 거다!... 만화에서 무슨 선한 게 나오겠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잘 본 웹툰이나 만화책, 에니메이션 한 편이 걸출한 고전 몇 권을 읽는 것보다 유익할 수 있다.]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고,무엇보다 이 책은 즐겁다.

특히 군대의 ‘훈련소’ 시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여성분들.(남자친구를 훈련소로 보낸 여자분들은 주목)

그리고 , ‘훈련소’ 를 거쳐 가야 할 곧 군대 갈 젊은이들.(고생을 많이 하시겠지만,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아니면 , 이미 ‘훈련소’ 생활을 끝마치고 , 애뜻한 추억? 으로 그 시간들을 회상하고픈 이들에게 이 만화책을 추천한다.(군대를 ‘면제받은 분’ 들은 이 맛을 좀 느끼기가 힘들겠네요)

상당히 specific하고 , 공감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춘 책이다. 

같이 옛 시절을 회상하며 읽었던 필자로서는 즐거울 따름이었다.

군대를 ‘면제 받지 못한’ 이들에게 , 피할 수 없는 군 생활을 멋지게 즐겨 내라고 권고해 주는 이 책은 ,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man'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를 보고 나서 , 상당한 충격에 빠졌었는데 , 난 이 책도 혹시 그런 내용인가 조마조마 했지만 , 이 책은 좀 더 교육적인 요소와 유머가 잘 버무려져 있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무관합니다. 걱정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