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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매력은 딱딱하고, 접근하기 어려워들 하는 철학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예술의 여러 장르들(ex) 미술, 음악, 무용, 건축, 사진, 연극, 영화, 문학)에 접근해 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강력히 추천해 줄 만한 책이다.

 

철학을 교양화, 대중화 시키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는 철학아카데미의 걸작이라고나 할까?

 

컬러풀한 사진들이 들어 있어서 책을 읽어 내려갈 때 지루함이 적고, 한 챕터가 끝나고 나면 [더 생각해 볼 문제], [더 읽어볼 책] 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그 책에 대한 자세한 해설까지 해 놓는 친절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뭔가 친구들끼리 모여서 디스커션 하기도 좋고, 조별 활동 등에 활용해도 좋은 책이다.)

 

 

독자의 눈까지 내려가서 책을 서술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여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더 생각해 볼 문제]도 중요한 논점을 많이 제시한다.

 

가령 "니체는 오로지 미의 현상으로서만 이 세계를 긍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말의 뜻은 도대체 무엇일까?'

"예술에는 여러 장르가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미술과 음악과 시다. 이 세 가지는 어떤 동일성과 차이가 있는가?"

 

등의 질문들은 우리의 사유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요즘 시대는 워낙, 사유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이런 시대일수록 적절한 균형이 요구된다.)

 

책의 저자의 말처럼 예술과 철학은 뭔가 깊고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예술 혹은 예술가는 감각적인 직관의 힘으로 세계를 강도 높게 느낀다면 철학 혹은 철학자는 강도 높은 강렬한 감각의 흐름을 견고하고 명료한 언어의 체로 걸러 갈무리한다. 

 

그리고 역시 저자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각의 힘은 결코 완전히 제거될 수 없다. 그리하여 철학 속에 서려 남아도는 감각은 철학에서 예술로 나아가는 통로가 된다.

 

수 많은 철학자들이 단지 '철학 하기'만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주목했었다.

 

그 미묘한 이유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지만, '철학 속에 서려 남아도는 감각'의 맛을 보며, 실제 다양한 예술 분야를 자유로이 탐색해 보고 싶지 않는가?

 

그런 지적 호기심이 생긴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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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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