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의 신비'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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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래리 크랩

출판   두란노

발매   2010.11.25

 

 

 

 

  래리 크랩은 기독교 상담 분야에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소위 성경적 상담의 대가로서 심리학 전공자임에도 대학원 시절 프란시스 쉐퍼와 C.S Lewis 의 영향을 받아 굳건한 기독교 신앙을 재정립한 후 '성경적 상담'의 의미를 모색하기 시작한 사람이다.

 


 

  그는 "어떻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지" ,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에 대해 성경과 심리학이 잘 조화된 관점을 제시해 준다.

 


 

  아무래도 저자가 섬세한 두 영역을 같이 잡으면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속이 꽉 차고 알찬 느낌이 든다.

 

 

 


 

  그의 다음과 같은 말은 인상 깊다.

 


 

"하나님은 남편이 아내의 안전감을 채워 주는 관계 속에서 아내와 하나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내도 남편의 중요함을 채워 주는 관계를 통해 남편과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친밀한 관계를 위해 결혼을 계획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안전감과 중요감은 진정 그리스도 안에서만 채워질 수 있다는 진리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연합을 통해 기대하시는 것은 부부가 결혼을 통해 단지 서로 필요의 충족을 경험하는 것 이상입니다."

 


 

 또한 크랩은 네 가지의 잘못된 성향을 지적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꼼꼼함을 보여 준다.

 


 

1. 가정 문제가 단순한 것을 취급되는 경우 (수고와 노력 없이도 공식과 단계만 따르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

2. 만족이 강조되는 경우 (그저 만족할 수 있는 삶이 최선이라는 견해로서 이 견해는 주님께 순종함으로 생기는 고난, 특히 가족들로부터의 고난을 견디는 문제에 침묵한다)

3. 사람이 강조되는 유형 (인간의 필요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채워짐을 믿고 단순히 그 분 말씀대로 살려는 태도보다는, 결혼이란 피차 만족을 주고 피차 필요를 채우는 것이라고 여기는 견해)

4. 결혼 문제를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경우 (결혼을 마치 퍼즐 게임이나 되는 양 조각조각 단편적으로 취급하는 경우)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해법을 제시하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입장을 전제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쉐퍼와 루이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저자라서 그런지 상당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기존의 크리스천 결혼 관련 서적들과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1. 이 책을 읽는다고 극적이고 신속하게 변화된 삶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2. 말씀대로 사는 삶이란 때로 힘들고 복잡하며 그로 인해 오히려 회의에 빠질 수도 있다.

3. 나 개인이 경건한 삶에 헌신했다고 해서 결혼 생활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4. 결혼에 대한 포괄적 이해와 구체적 행동 원리를 정립할 때 성경을 최종 권위로 삼아야 한다.

 


 

  이 책은 정말 성경적 상담에 충실하여, 성경의 흐름을 핵심으로 강조한다.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 속에서 진정한 육적, 정신적 연합을 완성하라고 촉구한다.

 


 

  굉장히 경건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지만, 육적 연합 등과 같은 chapter에서는 구체적인 성관계 관련 예시와 좋은 사레들을 수록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책을 열어 활용할 수 있는 카드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좋은 대화법과 나쁜 대화법을 비교해 놓기도 하고, 그림이나 표를 가지고 이해를 돕기 위한 시도를 많이 해 주는 책이다.

 


 

  마지막 파트에서 결혼의 기초 요소로서 은혜, 헌신, 수용이 제시되는데 수용 속에는 (용서)가 들어 있다.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와 같은 기초 요소들이 가정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하게 사용될지는 이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훌륭한 예시가 잘 담겨 있다)

 


 

  이 책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서' 라는 마음 가짐으로, 하나님 앞에 두 사람의 관계를 맡길 것을 촉구한다.

 


 

  '나 중심적이던' 결혼관이 무너지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각형을 이루는 결혼관이 전형적이면서도 정교하게 제시된 책이다.

 


 

(남자와 여자의 머리됨, 순종의 이슈도 단순하지 않고, 상당히 깔끔하게 서술되어 있으니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른 책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건 아니지만, 기독교 상담자의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면 1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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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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