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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하게 요동친 미중관계만큼 극적인 변화를 상상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분란을 만들고 코로나19 팬더믹이 이를 부추기면서, 두 나라는 갈등의 시기로 접어들었으며 그간의 관계를 진지하게 재고하게 됐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전화 속에서 중국이 공산국가로 거듭났던 이래로, 미중관계가 이처럼 요동친 적은 없었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두 나라 지도자의 독단적 신념이 불꽃을 튀면서 가속화됐다.

 

전임 대통령들과는 매우 다르게, 트럼프는 인종주의적 국가주의에다 정경 유착적 기업 국가론, 포퓰리즘 등을 터뜨리며 백인 노동자 계층에 파고들었다.

 

그러자 시진핑은 외국 혐오주의자와 한족 우월주의로 맞받아쳤다.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비롯한 자국 지역들에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그에 호응이라도 하듯 트럼프가 난민 가족의 아이를 철창에 가둬 격리시킨 일은 마치 아이들이 투닥거리며 싸우는 모양새와 같았다.

 

트럼프는 닉슨 이래 민주-공화 양당 진영이 오랫동안 공유해온 입장을 미련 없이 걷어차 버렸다.

 

그것은 미국이 중국을 세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받아들이고, 건설적인 관여 정책으로 중국 정권과 대화합을 이루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입장이었다.

 

1967년 닉슨이 말했듯, 중국은 너므 큰 나라이므로 "중국이 야망을 이루는 것에 도움을 주거나 적대감을 부추기거나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는 것"에 다들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이런 식의 노선을 끝장냈다.

 

-[하버드대학 미-중 특강]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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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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