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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노리와 그라비티가 함께 협력하여 만든 명작이다.

당시는 한국 싱글 패키지 게임이 절정으로 치닫던 시기였고, 또한 서서히 몰락해 가는 시기이기도 했다.

 

 

흐릿한 기억으로는 불법 복제 등으로 인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게임 업계가 무너지고 말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0년 경에 소프트 맥스의 창세기전3 파트2 와 악튜러스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 되면서 엄청난 빅 매치를 벌였던 기억이 난다.

필자는 창세기전 시리즈가 전무후무한 한국 싱글 RPG 계의 1타 게임임을 인정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악튜러스를 최고의 게임으로 여기고 있다.

이 게임은 나약하고 겁 많은 소시민 적인 주인공 캐릭터로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담백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스토리는 선형 진행 방식이지만 나름의 미니 이벤트들을 통해 자유도를 부여하면서 마을을 탐색하고, NPC 들과 대화를 나누고, 숲을 돌아 다니고 언덕을 올라가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RPG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고 본다.

 

 

그래픽도 3D 배경에 2D 캐릭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시각적인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으며 Sound track 자체도 훌륭해서 아직도 마을에서 흘러 나오던 음악을 흥얼 거릴 수 있을 정도이다.

전투 시스템은 그란디아2 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박진감 넘치면서 전략도 짤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창세기전3 처럼 난해하고 복잡하며 방대한 스토리는 아닐지라도 악튜러스는 굉장히 코믹하고 밝은 분위기에서 급 어둡고,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캐릭터의 변신도 정말 충격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다.)

 

 

악튜러스 초회 한정판은 당시 멋진 브로마이드에 몬스터 일러스트집, 종이로 집 만들기, 뱃지, CD7 장 등 정말 알찬 구성을 갖췄었는데 70000원 가까운 돈을 들여서 샀던 걸로 기억한다.

많이 팔렸으면 좋았을 텐데 10수억을 들여 만든 게임이 10만장도 못 팔렸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 나라는 게임에 인색한 나라다. 일제 강점기-6.25를 거쳐-군부 독재를 지나 오면서 권위주의와 성공 지향주의가 판을 치고, 게임은 도박이나 어린이들이나 하는 철 없는 짓이라는 '단세포 적인 인식' 이 팽배하다 보니, '게임'을 한다고 하면, 일단 삐딱한 시선으로 보기 일쑤다.

 

하지만, 나는 사람을 향한 우정과 사랑, 공동체 정신, 따뜻한 성품, 아름다운 감성, 권선징악의 도덕성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한 가지 취미 활동을 꼽아 보라고 한다면 명작 영화 또는 명작 도서와 함께 악튜러스와 같은 게임을 추천해 주고 싶다.

이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밤잠을 설쳐 가며 노력을 했을지 장인의 피땀이 엿보이는 명작이다. 한국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버그 등으로 인해 한번씩 진행이 막히는 것만 제외하면, 꼭 추천하는 게임이다. [중반 정도에 나오는 스토리의 반전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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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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