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양육'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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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a. 아이가 불편감이나 괴로움을 느껴서 운다. 아이는 상대나 주위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울어 버린다. 그래서 아이의 울음은 그냥 괴로움을 호소하는 울음이 아니라 마치 피해를 받아서 우는 것 같은 울음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해 주지 않는다.' 혹은 '제대로 날 보살피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날 괴롭힌다.' 는 식의 울음이다. (투사) 

 

b. 아마도 유아는 자신의 불편감이나 괴로움을 엄마나 아빠도 똑같이 느끼기를 원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게 괴로움을 전하기 위해서 아이는 사정없이 운다. (연결감 유지)


 

c. 아이가 그치지 않고 계속 울면 엄마도 짜증이 나고 괴로워진다. 마치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엄마에게 화를 내는 것처럼 들린다. 다시 말해서, 아이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엄마는 곧 아이가 느끼는 감정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조종)

 


 

d. 아이의 울음 때문에 불편해지고 화가 난 엄마는 "얘가 왜 이렇게 울어, 조그만 게 성질은 못돼가지고. 그만 그치지 않을 거야!" 하며 아이의 엉덩이를 한 대 때린다. (투사적 역-동일시)

 


 

e. 전혀 공감적이지 않고 실제 아이를 공격하는 엄마의 반응은 아이를 더욱 괴롭게 만들어 더욱 자지러지게 울게 만든다. (재내면화)

 


 

-> 우리가 흔히 취하는 행동 양상입니다. 이를 좀 더 건설적인 방식으로 변경해 봅시다.

 


 

  어머니가 이 상황(투사적 동일시의 의미가 담긴 아이의 울음)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담아내기 과정이 필요하다. a와 b의 투사하고 조종하려는 과정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나, 그 조종(control)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효율적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c') "아이고, 우리 똥강아지 화났어!" 하며 엄마는 아이가 투사한 '안 좋은 감정'을 그대로 받아준다. 다만 그것을 '나에게 화내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뭔가 괴로움은 있으나 아직 제대로 표현 못하는 아이의 어쩔 수 없는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담아내기 시작)

 


 

(d') 부모도 아이의 반응이 아주 기분 좋은 것은 아니나 (아이가 투사한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임), 아이처럼 부정적이고 조절되지 않는 식으로, 즉 격렬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오히려 '따뜻할게 안아주고' '말로 얼러준다.'

 


 

(e') 아이는 자신의 괴로움과 격렬한 공격성을 투사했는데 부모로부터 돌아오는 것은 자신이 동화하고 흡수할 수 있는 감정이다. 그래서 얼러 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동화와 내재화)


 

 

-대상관계이론을 중심으로 쉽게 쓴 정신분석이론- 에서

 

 

※ 모든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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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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