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과 #참여의 #심리치료 #dsm #시스템 #논하다 #act #정신의학적 질병 #신화'에 해당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SMALL

실제 환자를 진료해 보면, DSM-5 분류체계과 매우 유용할 때도 있지만 상당히 자의적으로 만들어진 진단 체계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칼 포퍼가 말한대로 심리학에 기반한 지식들은 과학의 반열에 올리기가 어려운 건 아닐지 우려가 될 때도 있다. 유용성은 있으나, 이것만 가지고는 충분치 않다. 이게 정신의학 분야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대개는 청중 중 누군가가 즉각적으로 "바로 당신!" 이라고 큰소리로 답한다.

 

그러나 그 답은 틀렸다. 다음 소견들은 DSM-5 판에 대한 미국정신의학회 계획위원회 보고서에서 발췌한 것이다. (Kupfer et al., 2002). 이 조직은 우리가 살고 있는 바벨탑을 세운 바로 그 조직이다.

 

보고서는 이보다 더 나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우리는 가장 혼란스러운 고백의 일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고딕체를 사용하였다.

 

 

그러한 증후군들을 타당화하는 일 그리고 공통된 원인론을 발견하는 일의 목표는 여전히 파악이 안 된 채이다. 여러 후보가 제안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DSM 에서 정의한 증후군 중 그 어느 것에 대해서도 그 중후군을 확인해내는 데 특화된 실험실 표식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p. xviii)

 

각각의 증후군은 서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 원인론을 대표하고 있다는 가설을 훼손시킬 정도로, 역학 연구와 임상 연구들은 장애 간에 극단적으로 높은 정도의 동반이환 비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더구나 역학 연구들은 많은 장애의 경우 단기적인 진단적 불안정성의 비율이 아주 높음을 입증해 왔다. 치료가 특이성을 가지지 않는 것은 예외라기보다는 오히려 통례이다. (p. xviii)

 

대다수는 아닐지라도 조건과 증상은 정상적 행동과 정상적 인지 과정에 대해 다소 임의적으로 정의된 병리를 남발한 것인 경우가 많다. (p. 2)

 

DSM-IV 정의들을 연구자들이 맹종적으로 채택한 일은 정신장애의 원인론에 관한 연구를 방해해 왔을 수 있다. (p. xix)

 

DSM-IV 에 나오는 하나하나의 질병들이 실재하는 질병들이 맞다고 간주되는 순간이 오기 전에는, DSM-IV 안에서 질병들을 더 구체화시키는 것이 연구 발견들을 명료화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모호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p. xix)

 

현행 진단 패러다임 안에서의 그러한 모든 제한점은 DSM 에서 정의하는 증후군들을 다듬는 것에만 전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는 연구가 결코 그 증후군들의 근원적 원인론을 밝히는 데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할 수 있다. (p. xix)

 

 

보고서는 정직했지만 DSM-5 초안이 발표된 것을 보면 정신과적 질병분류학을 통제하고 있는 DSM 이 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음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Frances, 2010)

 

 

진정으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점에서는 DSM 작업 집단은 옳았다. 이 책은 그들이 필요로 하던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패러다임 전환은 우리의 내담자들 안에서의 우리의 분야 안에서의 그리고 우리 자신 안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을 말한다.

 

그러한 전환은 부분적으로는 추정적인 것이고, 행동적인 것이고, 경험적인 것이지만, 그러나 지적인 것이기도 하다.

 

더욱 유용하고 통합된 통합된 심리학을 만들어내기 위한 더욱 넓은 범위의 과학적 노력과 연결되어 있는 초진단적 통합 모형을 현장은 필요로 하고 있다.

 

-[수용과 참여의 심리치료] 에서 -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