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에 #스트레스 #3단계 #반응 #적응장애 #진행'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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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셀리에는 스트레스 반응을 세 단계로 나누었다. 첫 단계는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에 일어나는 '경고 반응기'다.

 

경고 반응기는 다시 '쇼크 양상'과 '반쇼크 양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쇼크 양상은 스트레스 자극에 당황해서 잘 대응하지 못하는 국면으로, 생체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고 체온, 혈압, 혈당이 떨어지며 저항력이 약해진다. 쇼크를 받고 안면 창백 증상이 온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한계를 넘을 만큼 심하지 않는 한 곧 스트레스를 이겨 내는 '반쇼크 양상' 과정이 시작된다.

 

생체 기능이 급속히 회복되고 저향력도 되찾게 된다. 맨 처음에 받은 쇼크로부터 다시 회복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경고 반응기를 지나면 두 번째 단계인 '저항기'를 맞는다.

 

 

저항기는 스트레스가 계속되긴 하지만 활성화된 저항력과의 사이에서 그런대로 균형이 유지되는 단계다.

 

언뜻 보기에는 스트레스를 극복한 것 같지만, 저항력을 높여 겨우겨우 방어전을 펴고 있는 상태이므로 보이는 것처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이때 또 다른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더는 저항할 수 없는 형편에 처하기 쉽다. 스트레스를 극복한 것으로 착각해 한층 부하를 가하면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

 

바꿔 말하면 저항기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특징적인 행동이 보이는데, 그중 하나가 기벽성 행동이나 강박적 반복 행동이다.

 

기벽성 행동은 뇌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물질에 의존하는 경우와 뇌 내 쾌락 물질의 방출을 높임으로써 고통을 완화시키려는 경우가 있는데, 하나의 물질이나 행동이 양쪽 모두에 작용하기도 한다.

 

예컨대 알코올이 소량일 때는 도파민의 방출을 늘리지만 혈중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GABA(gamma-aminobutyric acid)라는 흥분을 진정시키는 전달계에 작용해 졸음을 유발한다.

 

알코올 외에 약물이나 도박 중독, 쇼핑이나 경매 중독, 섹스나 로맨스 중독, 게임이나 휴대 전화 중독도 고양 작용과 더불어 마음을 달래 주는 안정 작용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벽성 행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 반응 측면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벽이 적당히 활용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것이 한계를 넘어 계속 진행되면 우리 몸과 생활에 더욱 악영향을 미쳐 마지막 단계를 준비하는 격이 된다.

 

마지막 단계로 찾아오는 '피폐기(소진기)'는 저항력이 한계를 넘어 더 이상 항상성 유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하는 단계다.

 

생체 기능이 재차 저하되기 시작하고 체온 저하, 체중 감소, 면역력 저하 현상이 나타난다. 이 단계가 적응장애로부터 심신증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을 일으킨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몇 가지 형태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연간 1만명의 과로사와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자살이 이런 증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저항력이 쇠퇴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연령대뿐 아니라, 혈기왕성한 아이들이나 젊은 세대에서도 자살이 늘고 있다.

 

여기에는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뒤에서 다룰 적응을 좌우하는 또 다른 요인도 관계되어 있다.

 

-[나는 왜 적응하기 힘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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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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