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유독 #부당함을 #느낄까 #미세함을 #감지하는 #시대'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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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상당히 좋습니다. 젊은 세대들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90년생이 온다> 의 저자라고 하는데 이 책이 워낙 인기가 많았었죠. 이 책 다 읽고 한번 읽어 봐야 겠습니다. 이런 깊이있는 분석도 때론 좋은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내용은 읽고 나서 고민이 좀 된다. 근 몇년 사이에 하늘이 더 뿌옇고, 탁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이게 기억의 왜곡인 건지, 헷갈린다. 일단 팩트 기반으로 지각, 감각을 점검해 가면서 체크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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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보건 당국에서 내놓은 대책은 바로 마스크 쓰기였다.

 

하지만 국가가 법과 시행령 등을 통해 구성원 전체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국가별로 큰 논쟁이 일었다.

 

우리나라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논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었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에 비교할 만큼은 아닐지라도 우리도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전 국민 마스크 착용에 큰 저항감이 없었던 것은 '이미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세먼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이미 착용하는 데 익숙해 있었다.

 

 

우리나라는 2010년도 중반부터 극심한 농도의 미세먼지를 사계절 내내 경험하고 있었다.

 

특히 몽골에서 발현되는 황사가 시작되는 봄철과 중국의 화석연료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철에 특히 심했다.

 

그런 덕분에 우리나라 국민은 코로나가 지구촌을 휩쓸기 전부터 미세먼지 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또한 마스크를 구비하는 데 이상함을 덜 느꼈던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를 강타한 극악의 미세먼지가 예전에는 없었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적어도 예전에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요즘처럼 적극적으로 쓰지 않았으니 말이다.

 

"예전에는 봄이든 겨울이든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고 파란 하늘도 볼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맞지 않는다.

 

'예전'의 기준을 언제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를 '예전'으로 삼으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는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당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관측 자료가 없으니 미세먼지를 내뿜는 자동차 등록 대수로 유추해볼 수 있다.

 

1960년대의 등록 차량은 약 3만대, 1970년대의 등록 차량은 12만 6,000여 대에 불과했다. 

 

더불어 화력발전소도 몇 기 뿐이었고 산업체의 수도 적었으니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1980년도 이후부터 변화가 생긴다. 당시에 가내수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주력 산업이 이동하고 경제 개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환경 문제로 대기오염이 처음 대두되기 시작했다.

 

86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공익 광고가 등장한 것을 보면 1980년대에 대기오염이 그만큼 심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올림픽을 앞둔 우리 환경, 참 많이 좋아졌죠. 깨끗해진 공기, 물도 맑아지고요. 주변도 산뜻해졌어요. 그런데 잠깐만....'매연을 내뿜는 버스, 경고!', '매연을 뿜어내는 공장, 경고!' 환경을 더럽히는 반칙들이에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둔 1985년 tv에 방영된 공익광고 '환경 보전편'-

 

실제로 먼지에 따른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정부는 1984년부터 먼지를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로 지정해 측정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세먼지(PM10 또는 PM 2.5)를 측정한 것이 아니라 먼지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모든 먼지의 총량인 총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를 측정했다. 대기 중 총먼지 관측은 1984년부터 2000년까지 이어졌다. 서울에서 지금과 같은 미세먼지(PM10)를 관측하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다.

 

-[그건 부당합니다], 임홍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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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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