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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이 이야기 하는 프리메이슨] (수용해선 안 될 견해)

그들은 말하기를 프리메이슨은 성경에 나오는 사탄을 숭배하는 조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권력을 쥐고 마음대로 조종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집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과거에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핍박을 받았었지만, 지금은 로마 카톨릭이 프리메이슨 조직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고 이야기 합니다.

 

프리메이슨은 18세기 경에는 사탄을 숭배하는 조직이 아니었는데, 사탄을 숭배하던 일루미나티라는 비밀 조직과 엮이게 되면서 그 조직의 성격이 바뀌게 되었다고 봅니다. 일루미나티는 로마 카톨릭에서 가장 무서운 집단으로 알려졌던 제수이트(예수회)의 회원이며, 유태인으로 잉골스타트의 교수이며 법학부장이었던 아담 바이스 하우프트가 고대의 비밀스러운 악마숭배와 바벨론과 이집트의 우상 숭배 등 다양한 사상을 하나로 결합시켜 1776 5 1일 경에 독일의 바이에른 지방에서 만든 비밀 조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이 아담 바이스 하우프트는 독일 근방에 자신들과 유사한 조직인 프리메이슨이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순식간에 그 조직에 개입되어 프리메이슨 내에서 높은 지위에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루미나티 속에 프리메이슨을 흡수시키기에 이릅니다.(무슨 근거로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루미나티는 영화 [천사와 악마]에서도 등장을 하죠.)

 

현재 프리메이슨들은 전 세계의 금융, 언론, 곡물, 석유(에너지), 경제, 종교, 문화, 연구기관, 대학교들, 다양한 국제 기구들, 교수들, 각국의 대통령들, 범죄 조직들, 로마 교황청, 공산당 등을 총망라한 조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들의 목적은 유엔을 업그레이드시켜서 세계단일정부를 세워, 거기에서 선출된 적그리스도가 세상을 다스리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쯤 되면,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이 완성되기 시작합니다.)

프리메이슨 조직은 세부적으로 4백만 개 정도에 이를 것이며, 여기에 속한 회원들은 세계 최고의 엘리트들로 1천 만명 정도 된다고 봅니다. 이들이 세상의 모든 권력과 돈을 쥐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일은 모두 프리메이슨이 관여하고 있다고 그들은 주장합니다.

가령 프랑스 혁명,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공산당, 석유파동, 다양한 범죄조직, 6.25, IMF, 우르과이 라운드, FTA, 다양한 지구촌의 전쟁은 모두 프리메이슨이 배후에 있다고 그들은 주장합니다.

(지구를 정복할 기세입니다.)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그들의 무시무시한 음모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그들은 간곡하게 말합니다. 로마 교황청은 프리메이슨이 100% 장악하고 있꼬, 지구촌의 다양한 종교들의 약 70%를 프리메이슨이 장악하고 있으며, 기독교도 70%는 프리메이슨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제 2의 유엔이라고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모두 프리메이슨이 세운 것이며, 무지한 신학자와 목사들이 이 조직을 열심히 돕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들은 주장합니다. (이렇게 해석을 해 내는 게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프리 메이슨에 대한 바른 이해]

18세기에 영국의 석공(메이슨)의 조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후에 지식인과 중산층의 조직으로 발전하였고, 한 때에는 카톨릭의 박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카톨릭에 대항하는 비밀 결사단과 비슷한 성격을 지녔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프리메이슨은 반드시 기독교의 모임이라고 볼 수 없지만 기독교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카톨릭에서는 프리메이슨이 자신들을 음해한다고 비난하곤 하며, 개신교에서는 프리메이슨이 카톨릭과 연관된 비밀 조직이라고 말하며 그들을 비난합니다.

 

지금도 이러한 프리메이슨은 현존하고 있으며, 한 때는 사업적인 이유, 정치적인 로비로 도움을 받으려는 형태로 이 조직이 발전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중요한 사회 이슈나 정치 문제에 이 프리메이슨을 끼워 맞추는 어리석은 시도들을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은 일삼곤 합니다.

 

물론 유럽과 미국의 대통령, 정치인 등이 프리메이슨의 회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은 프리메이슨이라는 조직 자체를 왜곡된 눈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역대 대통령, 정치인, 유명 목사님 등이 모두 프리메이슨으로서 세계 정복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에 이릅니다. 논리적으로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하지만 너무도 훌륭하게 사역하고 계시는 복음주의 목사님들을 죄다 프리메이슨이라고 부르며 사탄의 종으로 정죄하고 있는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의 해석법은 옳지 않습니다.

 

프리메이슨에 대한 음모론이 각광을 받다 보니, 프리 메이슨이 그림자 정부이며,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비밀 결사대라고 주장하는 책들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지만 프리메이슨은 더 이상 비밀조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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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짐승의 표] -> 세대주의자들은 요즘 666베리칩’(생체 이식 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4:9)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3:16~17)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 17:5)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채로 유황불 못에 던지우고( 19:20)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의 해석법을 잘 기억해 봅시다. 요한 계시록을 문자적으로 해석하고, 숫자 하나 하나에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다 보니, 666에 대한 질문에 답을 내려야 겠다는 결심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자신들이 처해 있는 사회 현상들을 찬찬히 둘러 봅니다. 뭔가 짐승의 표를 받는 느낌과 유사한 모종의 아이템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주변을 둘러 보니, 마침 베리칩에 관한 기사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마음에 feel이 꽂힙니다. ‘바로 이거다. 이게 바로 666이라고 보면 되겠구나. 이게 모든 사람에게 이식되어서 이걸 이식 받지 못한 사람은 사회 속에서 불이익을 당하겠구나. 그러나 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은 마지막 날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짐을 당하겠구나이 베리칩을 이식 받으면 우린 지옥에 떨어지는 거야….!!!!!’

 

 

반박: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의 해석법이 얼마나 비논리적이고 자의적인지는, 666 해석 하나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근거를 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666의 의미에 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666이 네로황제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곤 합니다.(알파벳에 숫자를 부여해서 네로 황제의 본명인 네론카이사르를 숫자로 표시해 보면 666이 나온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이단들은 666을 일반 교회들, 또는 카톨릭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보너스로 144000명은 자신들 교회의 교인 숫자라고 주장하구요. 신천지가 이런 주장을 유독 좋아합니다.).

그리고 666을 불신자, 반기독교인 전체로 지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666이 컴퓨터 또는 바코드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카드나 은행카드 등을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666을 특정 개인으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김일성이나 히틀러라고 보기도 합니다. 또는 로마 교황이 666이라고 말하는 개신교 진영 사람들도 있고, 666을 마틴 루터라고 보는 카톨릭 진영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이와 같은 해석이 얼마나 신뢰할 수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 컴퓨터가 666이다. 신용카드가 666이다라고 주장했던 분들도 컴퓨터 잘 사용하고 있고, 신용카드도 적극 활용하고 계시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박1:

만약 컴퓨터의 바코드나 전자카드를 666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현재의 시대적 상황만을 계시록의 예언으로 보는 것이 되므로 요한 계시록의 건전한 해석법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반박2: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경에 나와 있는 기호, 표는 소유권을 의미한다고 보는 게 더 일관적인 해석입니다. 예로부터 노예나, , 그리고 가축들은 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대 히브리인들은 전쟁에서 잡은 노예와 일반인을 구별하기 위해 표시를 해 놨다고 합니다. 또 유대인들은 그 이마와 손에 기호나 표를 붙이고 다녔고(6:8), 짐승도 이를 모방하여 자신들만의 표를 받게 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성령님의 인치심을 주장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4:30)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1:13)

 

여기서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는다는 것은 실제로 몸에 도장을 찍는다는 문자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이러한 해석을 해 버린다면, 구원 받은 사람은 몸에 성령이라고 글자가 찍혀 있어야 한다는 엉뚱한 의미가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는다라는 것은 성령을 받은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옳습니다.

이와 동일한 해석법을 적용해 본다면, ‘짐승의 표()를 받았다는 것은’, ‘사탄의 영, 미혹의 영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합니다. (성경에서 인침’(도장찍음)을 의미합니다.)

 

즉 성령의 소유가 되느냐, 사탄의 소유가 되느냐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해석을 하는 것이 더욱 타당합니다. 요한 계시록을 읽을 때, 단어 하나 하나에 얽매이기 보다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면서 독해하는 게 더욱 안전하고 정확할 것입니다.

 

반박3:

무엇보다도 오직 구원의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뿐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인가 사탄의 백성인가 하는 문제는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믿지 않고 있는가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짐승의 표를 받는다는 것은 21세기에 등장한 베리칩이라는 생체 이식 칩을 이식 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짐승(사탄)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며, 사탄을 숭배함으로써 사탄의 노예가 되며, 사탄의 소유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성령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께 인침을 받아 구원의 보증을 받게 됩니다. (1:13, 4:30)

 

만약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도 이마나 손에 모종의 바코드가 찍혀 있다거나,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해서, 또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베리칩(생체 이식 칩)을 몸 속에 넣었다고 해서 구원을 잃는다고 주장해 버린다면, 그 말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 사역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자, 유일무이한 진리에 완벽하게 반대되는 주장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런 물질적이고, 물리적인 표에 상관 없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해 구원을 위한 충분한 조건을 획득했습니다. 그게 바로 Good News(복음) 입니다.

 

우리는 베리칩이 아니라, 사탄의 미혹을 조심해야 합니다.

 

[추가지식] [베리칩은 무엇인가?]

애완동물과 비싼 가격의 가축에 삽입하는 작은 생체 칩입니다. 이걸 삽입하게 되면 그 대상의 이동경로를 알 수 있게 되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사람에 적용하기 위해 치매에 걸린 노인 분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그 분들은 한 번 집 밖으로 나가면 길을 잃어 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죠.

 

베리칩 사용 문제는 요한 계시록을 펼쳐서 종말론 적으로 해석할 때 언급될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와 같은 칩이 몸 속에 심겨질 때 초래될 수 있는 생리적, 물리적 안전성 여부, 개인의 사생활 보호 문제, 편리성 등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베리칩을 구원과 연결시키는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의 대담함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문명의 利器(이기)는 우리의 삶에 편의를 가져다 주는 것들입니다. 컴퓨터나 카드, 바코드 등을 우리가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지요. 그런데 이와 같은 문화와 과학의 요소들을 철저히 신앙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건, 재고할 필요가 없는 비논리적인 견해입니다.

 

 

-변종길 교수님, 이인규 권사님의 지식을 빌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세계질서](New World Order)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의 요한 계시록 해석법을 수용하고 그들의 비논리적인 성경 풀이를 일상 생활에 적용하다 보면, 적 그리스도라는 구체적인 인물이 말세에 반드시 나타나야 하며 그러려면 반드시 10개의 국가가 통합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연합’, ‘하나됨등의 이야기만 나오면 그들은 눈에 불을 켜고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줄 압니다. 그래서 끌어 들이게 된 개념이 프리메이슨입니다. 음모론에서 잘 이용할 수 있고,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이면 가장 그럴싸한 비밀 결사대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프리메이슨을 점찍어 두고, 유럽의 국가들이 통합되어야 하며, 당연히 적그리스도가 태동하려면 종교들도 하나로 통합되어 참 된 기독교를 박해해야 한다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음녀를 로마 카톨릭으로 해석하는 해석법 또한 적절히 활용해 주면, 그들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내게 됩니다.

, ‘음녀인 카톨릭과 손을 잡는 종교가 나타난다면 그들은 서서히 종교의 통합을 세상 속에 전파하려 들것이고, 그러다 보면 서서히 국가들 간에도 하나됨을 보일 것이며 그렇게 세계의 질서가 새롭게 정돈되다 보면 적절한 시기에 유럽의 특정 국가에서 적 그리스도라 불릴 만한 수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때즈음에는 프리메이슨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수백, 수천 만명의 엘리트들이 필요한 자본과 필요한 지식 등을 제공하며 전 지구를 휘어잡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결론: 처음에 잡고 있던 방법론 자체가 비논리적이고, 황당하기 때문에 결론 도출도 매우 자의적입니다. 일단 요한 계시록을 독특한 문자주의로 해석하고, 그 해석한 내용을 반드시 실제 역사나 실제 인물 실제 사건과 연결시키려고 하다 보니, 자신들의 해석법에 사회 현상을 끼워 맞추기에 급급합니다. (기준과 맥락은 여전히 무시됩니다.)

그래서, 카톨릭과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복음주의 계열 목사님들은 무조건 프리메이슨으로 찍어 놓고 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프리메이슨이라고 비판했던 것도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기 보다는, 그가 연설문에서 조금은 타 종교에 대해서도 유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 그저 쉽게 판단 내린 것에 불과합니다.

 

 

[WCC에 대한 간략한 설명]

120개국의 349개 교단의 여러 교회들의 하나됨과 공통된 증언과 기독교적 봉사와 섬김을 위한 교회들의 교제를 지향하는 단체가 바로 세계 교회 협의회입니다.

다양한 교단들이 서로 분열하기 바쁘고, 서로를 비난하고 있기 보다는 그 속에서 일치점을 찾아 나가고 서로 화합해 나가는 데 힘을 쏟자는 나름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은 하나됨이라는 말만 나오면 일단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WCC(세계 교회 협의회)에 소속된 교단이나 목사님 등을 싸잡아서 프리메이슨으로 매도합니다. 왜냐하면 이 단체는 교회의 연합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카톨릭에 대해서도 상당히 수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보니 역시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의 눈에 거슬렸던 것입니다.

 

일단 근본주의자들이 정통 신학(존 칼빈이 주창한 장로교를 태동시킨 개혁주의적 신학)을 지지한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칼빈의 신학은 상당히 탄탄하고, 한국 개신교에서는 상당히 주류에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WCC 는 칼빈보다는 칼 바르트라는 신학자의 관점을 좀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칼 바르트의 신학은 신정통주의 신학으로 분류됩니다.(칼 바르트의 해석은 좀 더 열려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울 점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장’, ‘통합측에서는 이 칼 바르트의 신학에 상당히 열려 있지만 고신’, ‘합동등에서는 여전히 경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성급하게 일반화시키는 건 위험합니다.) 이 부분은 설명할 말이 너무 많아서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칼빈주의 신학만 진리라고 고집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칼 바르트의 신학은 미국의 프린스턴 신학대학교 등에서는 이미 주류에 속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 대학교는 아직도 칼빈주의노선이 강하지만 말입니다. 두 신학자 모두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쳤고 각기 성경 해석과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은 자신들이 고수하던 칼빈주의 신학+자의적인 성경 해석법을 접목시켜서 이 그물망에 모든 교회와 사회 현상 목사님들을 걸러 내 봅니다. 그래서 걸려 들면 그 때부터 그들은 프리메이슨이 되고, 신세계질서를 주도하는 사탄의 자식으로 정죄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배타적이고, 앞 뒤 꽉꽉 막힌 주장들은 건전하게 진리를 수호하려 했던 수 많은 정통 신학자들<칼빈주의자>에게 오히려 악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이들이 양산해 낸 이상한 주장들과 그 틀 속에서 세상을 정죄하는 모습 속에서 기독교에 실망한 비기독교인이 범 지구적으로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와 같이 실컷 정죄하고 나서 자신들은 진리를 수호했다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곤 했을 것입니다.)

 

P.S: 카톨릭을 어느 정도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논의는 만만치 않은 어려움들을 수반합니다.

(일단 칼빈주의 노선을 걷고 있는 정통신학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카톨릭을 인정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그 중에서도 극 보수에 가깝고, 사실 같은 스펙트럼에 두기 머쓱해질 만큼 이상한 주장을 많이 하고 있는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은 카톨릭 이야기만 나오면 요한 계시록을 펼쳐 들고 짐승’, ‘음녀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카톨릭에 상당히 위험한 교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소 근본주의자(세대주의자)들 처럼 무례한 입장을 취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승구 교수님, 이인규 권사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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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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