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사람 #예민한 #누가 #더 #힘들까 #민감한 #위로가 #되는 #중요 연구'에 해당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SMALL

사고방식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가 행복과 성공에 깊이 관여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긍정적 사고는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되고, 부정적 사고는 몸도 마음도 병들게 한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로 확인되었다.

 

클리닉을 찾아온 환자들을 진찰하다 보면, 사고방식 이상으로 그 사람의 성향을 결정하는 매우 강력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예민함이다.

 

실제로 클리닉 환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민함과 부정적 사고가 사회적응이나 삶의 고달픔, 행복도에 얼마나 관계하는지 조사해 표1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표1의 숫자는 상관계수로, 양쪽이 얼마나 강하게 관련 있는지를 나타낸다. 

 

상관계수는 -1에서 1 사이로, 마이너스(-)로 표시될 때는 음의 상관관계(두 변량 중 한쪽이 증가할 때 다른 한쪽은 감소하는 관계), 플러스(+)로 표시될 때는 양의 상관관계(두 변량 중 한쪽이 증가할 때 다른 한쪽도 증가하는 관계)가 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절댓값(숫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부호를 뺀 수치)의 크기다.

 

상관계수의 절댓값이 0.2 이상이면 가벼운 정도의 상관, 0.4 이상이면 중간 정도, 0.5 이상은 약간 강한 상관, 0.7 이상은 강한 상관이 있다.

 

  사회적응도 삶의 고달픔 행복도
예민함 -0.47 0.71 -0.50
부정적 사고 -0.33 0.48 -0.44

 

표1을 예로 들면, 예민함은 사회적응도에 중간 정도의 음의 상관관계 (예민한 사람일수록 사회적응도가 떨어지는 경향)가 있고, 삶의 고달픔(사는 것이 고통스럽고 싫다고 느끼는 경향)과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예민한 사람일수록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경향)가 있다는 것이 된다.

 

 

한편 부정적 사고는 사회적응도에 가벼운 정도의 음의 상관관계가 있고, 삶의 고달픔에 중간 정도의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행복도에 관해서는 상관의 세기(상관계수의 절댓값)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사회적응도와 삶의 고달픔에 대해서는 예민함이 부정적 사고보다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예민함은 부정적 사고를 능가할 만큼 사회적응도와 삶의 고달픔에 강하게 관계한다.

 

이 결과만으로 따져보면 부정적 사고와 사회적응도와의 상관은 그리 강하지 않아서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도 그럭저럭 사회생활은 할 수 있었다. 반면에 예민함은 삶의 고달픔과 특히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것은 내가 임상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실감하는 것과도 일치한다. 

 

사고방식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하는 것이 삶의 고달픔에 영향을 주지만, 그 정도가 예민함만큼 심하지는 않다.

 

내친김에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부정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일종의 방어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최악의 사태를 생각하는 것이 나중에 덜 낙담하고 적게 상처받는다고 이야기한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데에도 사실 이점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크게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너무 긍정적인 나머지 쉽게 흥분하고 대담해져서 지나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크게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크게 망할 수도 있다.

 

긍정적인 성격이 되었다고 좋아했는데 폐쇄병동에 입원한 사례도 많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증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꿈보다는 현실의 혹독함을 먼저 생각한다. 기대되는 이익보다 위험을 의식한다.

 

큰 도박을 하지 않기 때문에 큰 실패도 없다. 물론 적당히 긍정적이면 가장 좋겠지만 부정적인 사고에도 이처럼 나름의 이점이 있다.

 

실제로 긍정과 부정에는 최적의 비율이 있다. 바로 4:1이다. 부정적인 면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예민함이 부정적 사고보다 사회에 적응하고 생활해나가는 데 더 큰 어려움을 준다면, 예민함에 대한 이해는 그만큼 절실해진다.

 

이제부터 감각적인 차원에서의 예민함에 대한 대표적인 이론을 살펴보며 어떻게 평가되고 이해되었는지 알아보자.

 

그 의의와 가치, 그리고 한계가 보일 것이다.

 

-[예민함 내려놓기], 오카다 다카시 저-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