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런트 러셀 #존 듀이 #인도주의적 관점 #노암 촘스키'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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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수놓은 두 사상가, 버드런트 러셀과 존 듀이(John Dewey)가 천명한 관점을 잠깐 살펴보자.

 

두 사상가는 많은 점에서 생각이 달랐지만, 러셀이 '인도주의적 관점'이라 칭한 비전에는 듀이도 같은 생각이었다.

 

듀이의 표현을 빌리면, 생산의 궁극적 목적은 재화의 생산이 아니라 '동등한 관계로 맺어진 자유로운 인간'의 생산이었다.

 

한편 러셀은 교육의 목표를 '지배가 아닌 다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자유와 개인의 창의성이 마음껏 꽃피울 수 있으며, 노동자들이 생산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주체가 되는 자유로운 공동체에서 지혜로운 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라 정의했다.

 

따라서 강압이라는 부조리한 구조는 해체되어야 했다.

 

특히 은행, 토지, 산업을 장악해서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는 민간 기업이 언론, 통신 등 선전과 프로파간다의 수단까지 장악해 더욱 강화시키는 지배 구조를 해소해야 했다.(듀이).

 

이런 해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본 궤도를 크게 벗어날 것이라고 듀이는 덧붙였다.

 

그리고 정치가 대기업이 사회에 던지는 그림자로 전락해서 그림자가 옅어지더라도 요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존 듀이

 

이렇게 된다면 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을 것이고, 민중은 자유롭고 지적으로 일하지 못하고 밥벌이를 위해 일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달리 말하면 반자유주의적이고 비도덕적인 상황에 떨어지고 말 것이다.

 

따라서 산업구조를 봉건적 구조에서 민주적 구조로 바꿔야 한다.

 

물론 여기에서 듀이가 말하는 민주적 구조는 노동자들의 자유 연대와 동맹,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많은 아나키스트의 사상과 더불어 콜(G.D.H. Cole)의 길드 사회주의, 그리고 안톤 판네쾨크(Anton Pannekoek),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 폴 마티크(Paul Mattick) 등 좌익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사상에 기초한 구조를 뜻한다. 이런 점에서 러셀의 관점은 듀이의 생각과 무척 비슷하다.

 

듀이의 사상과 직접 참여에서 주된 초점은 민주주의의 문제점이었다. 따라서 듀이는 지극히 미국적인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오래 전에 표명한 사상들이 오늘날 지식인 사회에서 대중에게 알려지면 좋을 것이 없으며, 심지어 '반미' 적인 사상으로 비난받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세태에 비춰볼 때 '반미'라는 표현이 특히 흥미롭다.

 

이런 단어는 전체주의 사회에서 사용할 법한 개념이지 않은가. 

 

스탈린 시대에, 반체제 인사들과 혹평가들은 용납하지 못할 죄를 저질렀다며 '반소적 인물'로 낙인찍혔다.

 

-[2부]에 계속-

-[지식인의 책무], 노암 촘스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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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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