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관계 #긴밀히 #얽혀있는 #두 나라'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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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강대국이 신흥 강자를 맞이해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를 고민하는 상황은 분명 역사상 최초의 일이 아니다.

 

미국 자신도 19세기와 20세기에 자국 경제력의 강화와 유렵 열강의 세력 균형 체제가 붕괴된 덕분에 오늘의 자리에 올랐다.

 

20세기 초 일본의 지도자들은 서구 세력들이 사실상 최고의 지위에서 밀려났다고 믿었으며, 그 결과 아시아에서 처참한 전쟁이 벌어졌다.

 

과연 중국은 대안적 시스템을 수립하려 할까?

 

아니면 시진핑의 표현을 빌리자면 '서구적 가치'라 불리는 것들이 중심을 차지하지 않도록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려 할까?

 

확실한 것은 중국이 더 이상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으며, 미국은 중국의 부상이 가지는 의미를 반드시 통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마찰이 지속적으로 커짐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상호 간에 긴밀히 얽혀 있다.

 

양국 간 상품/재화 무역액은 2020년 기준 6,600억 달러에 육박했고, 서로 상대의 최대 해외직접투자국이 돼 있다.

 

또한 그 공급망이 서로 뒤얽혀 있음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장점고 ㅏ단점을 모두 명확히 보여줬다.

 

간단히 말해서, 양국은 상호 의존적 관계에 있다. 그러나 상호 의존적 관계가 양국 관계를 결정한다고는 할 수 없다.

 

 

두 강대국이 각자의 기질을 다스리고, 생산적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양국 관계에 걸려 있는 경제적 이해관계는 분명 막대하며, 기후변화나 세계 보건 문제처럼 중요한 사안에도 양국의 협력은 큰 성과를 내리라 여겨진다.

 

미국은 인프라 건설이나 빈곤 퇴치 등에서 중국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중국은 계속해서 미국의 역동적인 교육 시스템이나 혁신 지향적 기업 활동 등에서 얻을 게 있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서 쉽게 발을 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들은 너무도 많은 역사를 공유했고, 너무도 많은 영역에서 겹쳐 있다. 하지만 생산적인 상호 관계는 서로 다른 견해의 조정과 경쟁의 관리를 필요로 한다.

 

포스트 관여 정책을 짜기란 쉽지 않겠지만, 국익을 추구해나가는 한편, 양국 관계의 문제들을 놓고 협의하고 극복하는 길은 반드시 찾아야 할 것이다.

 

-[하버드대학 미-중 특강]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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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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