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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테이션2로 기종을 변경하면서 출시된 최초의 파판 시리즈다.

파판10은 역대급 퀄리티의 그래픽과 속도감 있는 전투, 개성 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시나리오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시리즈다.

 

기술력으로 보나, 시대 상황으로 보나 새로운 국면으로의 변화가 절실했던 스퀘어로서는 굉장한 성공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 10-2 등이 나왔었으나, 플레이 해본 적은 없고, 비판이 상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작품은 우리 나라에서 이수영이 부른 <얼마나 좋을까?> 라는 곡이 유명한데 원곡 '스테키타네' 도 좋다. 특히 자나르칸트에 대한 피아노 곡은 필자도 즐겨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이다.

주로 주인공 캐릭터에 관련된 출생의 비밀, 아픔 등이 주 테마를 이루던 이 시리즈는 스토리가 한층 다이나믹하게 변해서 Sin 이라는 괴물의 출현과 소환사로 살아가는 히로인 유우나 등이 얽히면서 가슴 저미는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놀라운 그래픽의 이벤트 동영상은 한편의 영화와 같은 충격을 선사했었다-

 

 

일단 플랫폼이 플스2로 바뀌면서 그래픽이 어마어마했던 작품이다. 필자도 거금 50만원 이상을 투자해서 구매했던 게임이고 이후 새 삶을 살아가면서 3년만에 헐값에 팔아버렸던 비극의 게임기다. 이후 11년 후에 플스4를 다시 구매하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팬들을 위해 그래픽을 보강한 리마스터 버전이 플스4로 출시됨-

 

 

이 게임은 속도감 있는 전투를 지향하는 신세대 게이머들에 발맞춰서 기존의 ATB 시스템에 속도감을 부여했고, 빠르면서도 기존의 턴 방식의 전략적인 요소를 잘 살려 놓은 보기 드문 게임 시스템을 갖췄다. 이후에 파판12로 넘어오면 좀 더 액션성과 Real time 적인 요소가 극대화 되는데, 각각의 게임 시스템이 지닌 매력이 상당하다.

 

이후에 파판15까지 오면 완전 액션 게임이 되어 버리는데 스타일리쉬 하고, 스피디하며 현장감 있는 전투는 좋았으나 기존 파판 시리즈가 보여준 완성도 있는 전투 시스템이 그리울 때도 많았다.

 

 

일단 파판10은 이런 과도기적인 시점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전투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드라마적인 요소들도 게임성에 잘 버무려져서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굉장히 높여준다. 특히 파판9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에서 다시 파판8 처럼 8등신 캐릭터로 돌아오면서 리얼리티를 살린 것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회귀로 본다.

아기자기한 미니 맵 시스템은 없다 보니, 아쉬울 수도 있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맵 시스템이나 감춰진 미니 게임, 다양한 노가다 시스템 등은 RPG 매니아들의 Needs 도 충분히 충족시켜 줄 것이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잘 살아 있고 음성 지원도 되며, 머리카락 한올 한올 잘 구현되다 보니 영화 한편 보면서 게임을 즐기는 느낌이다.

 

 

이 작품 하나를 위해서라도 플스2를 구매할 가치가 충분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명작이다.

하지만 십수년 지난 이 시점에서 다시 이 게임을 한다면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은 어찌할 수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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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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