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와 쉐퍼의 대화 #세계관#철학'에 해당하는 글 1건

728x90
반응형
SMALL

 

진실된 회의자의 사도 루이스와 쉐퍼.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 끊임 없이 고민하고 , 공부했던

 

성실한 지식인 루이스와 쉐퍼.

 

이 둘의 만남이 책으로 성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두 저자를 잘 아는 기독교인들의 가슴은 요동을 칠 것이다.

이는 마치 [베놈2] 영화 쿠키 영상에서 스파이더 맨이 나타났던 것과 같은 흥분이다. multi-universe 를 통해 둘이 

같은 시공간에 놓이는 상상을 얼마나 해 왔던가?

 

이 책은 개인적으로 인생 책 best 30 안에는 넣어줄 수 있는 명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은 이런 소망을 지녀 본 적 있는가?

 

'아~ 아인슈타인과 뉴턴이 만나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소크라테스와 비트겐슈타인이 만나면 어떤 재미있는 대담을 하게 될까?'

 

그렇다. 정말 함께 비교,대조 해 보고 싶은 두 인물이 있는데 , 마침 그 두 사람을 잘 묶어서 책으로 편찬되었다.

(기독교 세계관, 철학에서 워낙 중요한 인물들이다.)

 

바로 이 책!!!

 

C.S 루이스와 프란시스 쉐퍼. 물론 , 동시대에 존재했던 사람들이지만 , 실질적으로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은 없다고 한다. (서로가 자신들의 사역을 하느라 바빴을 것이기에....)

 

하지만 , 서로가 서로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고 , 쉐퍼도 루이스를 많이 인용했었고 , 루이스도 쉐퍼를 옥스퍼드 대학교로 초청하고 싶어 했음을 기억해 본다면 이 둘의 관계는 꽤나 우호적이고 , 동맹적 관계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 이들의 핵심 논증들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 이 둘을 만약 한 자리에 앉혀 났다면 상당히 목소리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많다. 굉장히 핵심적이고 중요한 분야에서 서로의 입장이 상당히 다르다. 공통점은 그저 두 분 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 이웃을 사랑했으며 , 진리를 전하고 싶어 했다는 것 뿐..)

-> 그리고 논리, 이성 토론의 측면에서는 루이스의 압도적 승리를 점하는 편이다. 

-> 쉐퍼의 책은 처음 읽었을 때 엄청난 감동은 있으나 그 한계가 비교적 빨리 보였다고나 할까?

-> 하지만, 그렇게 답을 내리기 이전에 둘의 만남을 성사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는 크다.

 

 

이 책은 , 루이스와 쉐퍼의 저서들을 상당량 탐독하고 보면 좋을 것이다.

(루이스의 책도 계속적으로 번역이 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읽고 나서 이 책을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이 책은 구성도 탁월하고 , 분량도 만만치 않은 책이다.

 

내용은 두 사람의 삶 자체가 워낙 변증적이고 , 깊이가 있었다 보니 쉽진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 이들의 논증이 지니는 '중요성' 을 기억해 본다면 이 정도 '수고' 는 감수하고도 남음이 있다.

(책에 별점 5점을 찍는 경우는 드문데, 책 자체가 엄청나게 맛있다. 진리를 탐구하는 걸 좋아하는 기독교인이라면 이 책은 정말 맛있는 별미라고 볼 수 있다.)

 

(또한 , 중요 논증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소장용으로도 그만이다.)

 

일단 , 두 사람의 발자취를 비교해보며 성장 과정을 알아본 뒤에 두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 계기를 조망해 본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예정) 과 인간의 자유 의지' 라는 기독교의 중요 이슈. (인간이 살아 평생 완벽한 답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그 난제 중의 난제) 를 두 인물이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자세하게 비교,대조한다.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성경' 이라는 텍스트의 권위를 두 인물이 어떻게 취급했는지를 이야기 해 보며 , 중요한 기반을 다져 본다. 

(이 부분은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성경, 진리로 씨름해 본 사람은 이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크리스천이면서 지성을 사랑한다면 이 부분은 무조건 읽어보자.)

 

C.S Lewis

 

그리고 , 두 사람이 '변증' 을 해 나간 방식을 서로 비교,대조 해 보고 , 중간 중간 저자의 의견까지도 잘 반영되어 있다.

 

두 사람의 입장도 신선하지만 , 이 책의 저자가 수정,보완,평가 해 둔 부분들이 더욱 감칠맛이 난다. 단순히 루이스와 쉐퍼의 책을 발췌하고 끝내는 느낌이 아니고, 두 저자의 논지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분석해 둔 이 책의 저자가 더욱 빛나는 책이기도 하다.

 

대체적으로 '논리','내적 일관성' 의 면에서는 쉐퍼보다 루이스가 높은 점수를 받는다.

(워낙 Super Intelligent  하다 보니...)

 

하지만 , 쉐퍼가 지닌 강점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그가 고수하는 근본주의 노선 ,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받드는 모습 등은 일종의 '안정감' 을 부여해 주는 게 사실이다.) , 한 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기는 어렵다.

 

또한 , '논리' 의 측면에서는 루이스를 따라갈 사람이 별로 없다 할지라도 , 기독교가 '논리' 의 틀에 완전히 종속될 수 있는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비이성적인' , '맹목적인 믿음의 도약' 을 해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일터.....

(이런 식으로 사실과 신념이라는 층을 나누고, 신앙의 논의를 할 때만 되면 '신념'의 영역으로 도약하려는 사람들을 비판했던 게 바로 '쉐퍼' 자신이었다. 그런데, 실제 살아보면 논리적으로 깔끔한 개념이 '진실'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이 부분은 참 어려운 것 같다.)

 

프란시스 쉐퍼

 

아마 이러한 '변증' 의 역할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주권에 철저히 순복했을 때 , 비로소 빛을 발하리라 생각한다.

 

'변증' 은 [베전3:15] 에 근거하여 분명히 지지될 만한 분야이며 ,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 이러한 것들이 '진리를 위한 절대 노선' 이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 그 길은 제대로 된 '진리' 를 가리키지 못하는 '방향 뒤틀린 표지판' 이 되고 말 것이다.

 

쉐퍼와 루이스의 사역에 관심이 많고 , 그리스도의 주권에 철저히 이성을 순복시킬 각오가 되어 있다면 이 책을 보라.

 

그리고 ,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신앙 생활에 넉넉한 도움을 얻길 바란다.

728x90
반응형
LIST

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