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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업만 2년여가 걸리고 촬영에 370일이 소요되었다는 영화인지 게임인지 모를 작품이다.

PS4의 그래픽을 극한까지 끌어 올려서 한편의 영화같은 그래픽을 연출한다.

2038년도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며 이 게임 속 무대에서는 안드로이드라는 객체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다. 하지만, 높은 인공지능을 지니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이 인간에게 자신들의 독립을 주장하는 내용이며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갈등을 다룬다.

 

 

미래 시대 때 로봇과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이 온다면, 이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다.

 

영화 [엑스 마키나]에서 튜링 테스트를 통해 AI 를 구분해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게임의 무대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외형과 하는 행동들이 흡사 인간과 너무 비슷하다. 그들이 독립을 주장할 정도로 인격이 형성되고, 지/정/의가 갖춰졌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스토리가 워낙 흥미진진하며 놀라운 그래픽으로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 잘 전달되다 보니 (모션 캡쳐를 활용해서 배우들이 직접 열심히 연기했다고 한다. 텅빈 공간에서 원맨쇼를 해야 해서 찍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마치 안드로이드가 되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인간과 싸워서 안드로이드의 나라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평화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인가....

철학적이며, 근본적인 고민들을 게임을 통해 하게 될 것이다.

게임이 단순히, 때려 부수고, 죽이고, 이기는 것만이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게임'을 그 정도 수준으로 격하시키며, 삶의 해악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 게임을 진지하게 플레이 하고 나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타자와 어느 정도의 차이를 지니고 있는가', '미래 사회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 '인간의 인간됨을 확증해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 등 고민해 볼 만한 수 많은 질문거리를 남기게 될 것이다.​

 

 

 

이 게임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하자면 소위 '인터렉티브 드라마'라 불리는 장르로서,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서 드라마의 방향성이 크게 바뀌는 어드벤쳐 느낌의 게임이다.

전투는 QTE 커맨드를 활용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버튼을 잘 눌러 주는 방식인데,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의외로 타이밍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며 의외로 중요한 상황이 초기 선택지나 QTE 커맨드 등으로 ​결정되는 경우도 있어서 중요 인물이 죽어 버리기도 하고 이야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약간 당혹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와 같은 분기가 있고 플레이어의 선택이 큰 변화를 준다는 점은 일반 영화와 다른 게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다회차 플레이를 하면 감동이 반감되고 지루할 수 있으나 초회 플레이 때 느끼는 임팩트는 상당한 게임이다. 플레이 타임도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도 틈을 내서 조금씩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의 발전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당신의 눈으로 직접 목격해 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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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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