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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 Rosso > 의 작가인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역시 가장 유명한 <냉정과 열정 사이> 는 책으로 안 본 상태다.

(그리고 [도쿄 타워]는 영화로도 상영이 되었다 한다)

 

도쿄 타워는...글쎄.. 뭐랄까...솔직 담백한 사람들의 감정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근데 , 개인적으로 읽고 나서 기분도 별로 안 좋고... 답답했다.

 

분륜을 조장하고 , 감정을 조절할 줄 모르는 남녀가 방종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저 잘 그려낸 작품 정도?

 

 

 

이런 걸 '지고지순한 사랑' 이라고 표현해도 될까?

 

그저 '순수한 감정' , '솔직함' 만 있으면 다 용서되는 걸까?

 

요즘 세태가 이러하고, 문학계의 사조도 이러한 흐름을 긍정하는 면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 해도, 이런 내용이 '좋은 작품'의 권좌를 차지해도 되는건지 의문이다.

  

한번 쯤 느껴볼 법한, 어두운 욕망의 그림자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이야기의 결말 자체도 제대로 매듭을 짓지 못하고 늘 그저 그렇게 끝나 버린다.

 

'과정'이 지고지순하지 못하니, '결과'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 쓰디쓴 '책임과 대가' 뿐인 것인지....

 

'사실적'이라면 사실적인 것이고, 그래서 더 불편하다....

 

 

축축하고, 눅눅한 분륜 로맨스로 도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어도 읽은지 10~15년은 지난 책이다. 당시에 적어둔 책에 대한 짤막한 감상들을 요즘 조금씩 블로그에 옮기고 있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당시의 책들을 지금에 와서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기도 하다. 세월이 많이 흘렀고, 내가 경험하게 된 것들도 많기에 조금은 다른 해석도 가능할까?

-> 하지만 큰 본질이 달라지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냥 가슴이 답답할 것 같다. 아니면, 역설적인 해방감을 느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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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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