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피어시 #완전한 진리'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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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유명한 책이다. 칼빈주의적 기독교 세계관을 대표하는 저서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이 책을 꼽으면 될 것 같다.

 

900Page가 넘는 후덜 거리는 분량을 자랑하지만, 실속이 꽉 찬 버릴 게 없는 책이다.

 

말 그대로 '세계관'의 다양한 면모들을 하나씩 지켜 나가려는 이 책의 시도는 마치 프란시스 쉐퍼의

spirit이 전이된 것처럼, 통쾌하면서도 섬세하다. 낸시 피어시가 실제로 라브리 쪽에서 쉐퍼의 제자처럼 지냈던 걸 생각해 보면, 그와 같은 정신이 떠오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현대 사회를 분석한 최고이 책이라는 극찬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일단 쉐퍼의 [전집 I]권 보다 훨씬 읽기가 쉽고, 짜임새가 있다.

 

신념과 사실 체계로 세상의 지식들이 이분화 되었고,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종교는 한낮 신념의 영역으로 밀림을 당했으며 과학이 '사실'의 자리를 자치하게 되었다는 유명한 논증은 여전히 통용되고 있다.

 

저자의 박학다식함은 말할 것도 없고, 철학부터 시작해서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예술 까지 다루지 않는 영역이 거의 없을 정도다.

 

'과학' 파트에서는 '지적설계' 를 근거로 지식 논증을 해 나가는데, '지적설계'의 전부를 Clear하게 할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기초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이 책을 제대로 떼고 나면 밥을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낄 만큼 , 내면의 풍성함이 있을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 목회자 , 신학자들이 다 읽었으면 좋을 책이다.

 

실제로 세계관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이 책을 보고 나서 그 매력에 푹 빠지는 것을 가끔씩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이 주장하는 게 전부는 아니다. 이 책에서 경계하고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실존주의' 라든지, '변증법적 접근법' 등도 적절하게 활용된다면 세계관 논의는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다.

 

'쟈크 엘룰'의 저서라든지, '토마스 아퀴나스'의 주장도 함께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풍성한 분량과 지식을 전달해 주겠지만 세상은 이와 같이 '논리의 선명성'만 가지고는 설명되지 못할 것들 투성이다. 그런 비가시적인 영역들을 채워줄 다른 논의들을 같이 공부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충분히 깊은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수년 후에 공부를 많이 하고 나서 이 책을 다시 보면 당시의 어마어마했던 감동도 다소 퇴색되는 부분도 있다. 리처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 라는 책과 함께 보면 낸시 피어시가 주장하는 논거의 특정한 위치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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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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