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주의 성향'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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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07 운동이 한 때 붐을 이뤘던 적이 있다.  우리 나라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기도하고, 찬양하며 평양 대부흥의 기적을 다시 남한에 불러 일으키려는 야심찬 부흥집회였었다. 특히 평양 대부흥 당시 길선주 성도의 고백은 상당히 잘 알려져 있다.

 

Again 1907 집회 당시 Chioir로 일부 행사에 참여도 했었던 필자로서는 1907년도 평양 대부흥에 대한 막연한 뜨거움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함께 그 날을 소망하며 새벽 4시까지 기도하고 부르짖었던 추억들이 있다. 지금 들어도 은혜로운 이야기들이 그 속에 많이 담겨 있지만, 신학적으로 볼 때 어떤 문제점이 섞여 있었는지를 짧게 알아보자. 사실 신앙의 길이라는 것도 바르게 알고 전심으로 믿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들을 요즘 들어 더욱 많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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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의 신앙적 정체성의 한 흐름을 결정지은 부흥운동을 통해 근본주의적 성향이 대중화 되었다는 점에 주목해 보자.

 

대표적 예가 평양 대부흥 운동을 주도하며 한국 개신교의 대표적 지도자로 부상한 길선주 목사의 경우다.


그는 장로교 최초의 안수 받은 목사 중 하나요, 장로교의 대표적 교회 중 하나인 평향 장대현 교회이 담임 목사요, 세상을 떠난 1935년까지 일생을 부흥사로 전국을 누빈 사람이다.


그는 성경연구에 몰두하여, 요한계시록을 일만 번, 요한일서를 500번씩 읽었다고 한다.


그는 성경을 통해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믿음을 지키려면 말세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종말론 연구와 설교에 집중했다.


그 결과, 그의 부흥회는 계시록 강의로 유명했고, [말세학]이란 종말론 연구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말세의 징조들을 열거하면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끝나는 때가 1974년이고 2002년에 천년왕국이 지상에 시작될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성경에 대한 문자적 해석과 묵시적 종말론에 대한 절대적 신앙은 길선주 목사의 신학을 형성하는 토대가 되었으며 그의 전국적 부흥회와 교단적 영향력을 통해 한국의 대중들에게 널리 유포될 수 있었다.


이런 측면에 주목한 유동식은 그의 저서 [한국신학의 광맥]에서 길선주의 사상적 유형을 "보수적 근본주의 사상"으로 규정하고, "그의 보수주의적 성서무오설과 말세론은 한국 근본주의 신학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배덕만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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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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