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보다 깊은'에 해당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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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폴 투르니에

출판  IVP

발매  2014.04.25

 

 

폴 투르니에는 내가 가장 아끼는 Role Model 중 한 명이다.

그의 저서가 내게 미친 영향을 상당한데,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과 그가 관심을 가지고 활용하던 '학문'의 영역들이 내가 추구하는 바와 매우 흡사했으며 그가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게리 콜린스 박사는 투르니에의 가장 큰 공헌은 심리학과 성경적 기독교의 통합, 인격적 관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준 것, 삶을 위한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한 것이라고 요약한 바 있다.

 

 

투르니에는 이 책에서 축복의 박탈과 창조성의 관계, 고통과 실패와 상실의 의미를 성서 심리학적으로 탐색한다.

 

 

그는 이른 나이에 고아가 되어 88년의 생애를 고아로 살았다.

 

 

많은 고통과 상실을 몸으로 체득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는 고통 그 자체는 창조적인 것이 아니지만, 고통 없이는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어렵다고 말한다.

 

 

"사람을 자라게 하는 것은 고통이 아니지만, 고통 없이는 사람이 성장할 수 없다. 모든 상실과 고통은 창조성을 캐내기 위한 특별한 기회다" 라고 말하고 있다.

 

 

투르니에처럼 인간을 성서 심리학적으로 깊게 통찰하고 분석한 책은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굉장히 깊다. 학문적인 복잡성과 논리성이 깊다기 보다는 그는 인간을 더욱 고차원적으로 잘 해석하고, 깊게 만진다.

 

 

표현할 방도가 많이 없지만 그의 다른 저서들과 함께 본다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가령 그가 해석한 이와 같은 구절들이 난 무척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을 격려하려 하면, 그는 늘 우리가 자신에게 부족한 의지를 거론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그는 더욱 낙심한다. 또 우리가 그에게 용기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면 그는 우리와 정반대의 반응을 보인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가능한 일이 자신에게는 가능하지 않다고 믿고, 용기를 되찾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잃어버린다. 그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런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그에게서 용기를 빼앗아 간 것이 의지 박약이 아니라 그의 병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강자와 약자] 와 [모험으로 사는 인생]을 보며 그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면 [고통보다 깊은]이 그를 바라보는 깊이를 더해 주었고,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를 통해 '폴 투르니에의 열렬 팬'이 되어 버렸다.

 

 

'고통' 보다 더 깊은 차원을 볼 수 있는 투르니에의 은사를 유감 없이 향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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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케노시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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