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성호

출판  학지사

발매  2000.08.20

  학지사의 이상심리학 시리즈로서 총 30 권의 시리즈가 존재한다.

  이젠 심리학을 전공자에게만 떠넘기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우리의 가까운 이웃과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나 자신의 내면 속에도 다양한 '이상 심리'가 작동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그 이전 시대에도 이러한 문제들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 이러한 정신의 문제가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른 저서들도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사서 보면 될 것이다.

  일단 이 책은 경계선 성격장애를 정의 내려 주고, '경계선'이라는 용어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성격' 이라는 term에 대한 세밀한 정의를 내린다.

  그리고 진단과 특징, 경과, 다른 심리장애와의 관계를 풍성하게 다뤄주고 있으며 왜 이와 같은 성격장애가 생기는지 그 '병리 기전'을 다양한 이론으로 서술한다. (이와 같이 다차원적인 접근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더 나아가 치료법에 있어서도 지지적 치료, 재구성적 치료, 가족 치료, 집단 치료, 약물 치료, 입원 치료 등으로 세분화 시켜서 '경계선 성격장애'에 대한 최선의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

"경계선 성격장애를 제대로 치료해내는 상담자는 다른 어떠한 심리적 문제들도 제대로 치료해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경계선 성격 장애를 제대로 채료해내는 것은 모든 상담자들의 오랜 숙원이다.

  사실 그들은 자의식이 극도로 강하고, 굉장히 강한 특성들이 몸에 베어 있기 때문에 본인도 살기가 쉽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많이 힘들어 한다.

  한 가지 희망적인 건  'ego-syntonic' 해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게 '성격장애'의 특징임에도, 그 중에서 '경계선 성격장애'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가장 잘 인정하는 type 중 하나라고 하니 적극적으로 개선과 치료에 노력을 해준다면 최소 전보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사람으로 인해 힘이 들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이상 심리'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 보면 조금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있다.

관심 있으면 추천!